[뉴스핌=백현지 기자] 신영증권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월에도 이란 원유 수출 정상화 임박 등으로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악재는 상당부분 선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5일 "1월 WTI가격은 하락할 것"이라며 "이란 원유 수출 정상화 이슈는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지만 현실화됐을 때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사우디가 이란과의 국교를 단절했지만 원유 생산 시설에 직접적으로 타격이 가해지지 않는 한 유가가 계속 상승하기는 어렵다는 게 천 연구원의 예상이다.
이어 "이란은 경제제재 조치 해제 직후 원유 수출을 하루에 50만배럴로 늘리고 6개월 안에 100만배럴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이번 이란 경제제재 해제를 앞두고 유가는 내림세였기 때문에 충격은 제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8월부터 브렌트유 대비 두바이유의 상대적 약세가 진행되면서 중동산 원유 공급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