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미국에서 사상 최대의 판매량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사진=블룸버그통신> |
현대차는 5일(현지시간) 2015년 1년 전보다 5%가량 많은 76만1710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데릭 하타미 현대차 미국 법인 부사장은 "현대차는 다시 한 번 기록적인 한 해를 경험했고, CUV의 인기는 대단했다"고 설명했다.
모델별로 보면, 엘란트라는 지난해 24만1706대 팔렸으며 쏘나타도 21만3303대 판매됐다. 투싼과 싼타페는 각각 6만3591대, 11만813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 역시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 해 6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다. 2015년 기아차의 미국 판매량은 62만5818대로 1년 전보다 7.9% 증가했다.
옵티마의 판매량은 15만9414대로 집계됐으며 쏘울은 14만7133대로 6년 연속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미국의 소비 경기가 개선되면서 자동차 업체의 지난해 신차 판매량은 2000년에 세운 기록을 넘어섰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전년 대비 5.0% 늘어난 308만대를 판매했으며 피아트크라이슬러는 226만대, 포드는 260만대를 팔아 1년 전보다 각각 7.2%, 5.3% 늘었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닛산의 지난해 판매량은 148만대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고 도요타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5.3% 늘어난 250만대를 기록했다. 혼다는 1년 전보다 3.0% 늘어난 154만대의 차량을 팔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