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글로벌포트폴리오 전략]<2> 신흥국보다 선진국 투자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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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에라 기자] 전문가들은 올해도 주식시장이 코스피 2000선 중심에서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봤다. 정책 기대감이 유효한 배당주펀드는 안전판이 될 수 있는 상품으로 꼽혔다.
◆ 국내 주식 "매도" 단 2명..올해 코스피 평균 1833~2171p
뉴스핌이 은행·증권·보험 등 15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1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문가 10명이 국내 주식 비중을 유지하라고 답했다. 주식 비중을 확대하라는 응답자도 1명 있었다. 주식 비중을 축소하라고 답한 응답자는 2명에 불과했다.
1월 코스피 밴드 전망치는 1904~2086포인트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평균 1833~2171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고 2350포인트를 찍을 것이라고 전망한 기관도 나왔다.
코스닥의 경우 단기 전망으로 626~702포인트, 1년 기준으로 604~744포인트로 집계됐다.
기온창 신한금융투자 투자자산전략부장은 "신흥국 중 한국시장의 펀더멘털이 탄탄한 편이고 배당성향도 확대되고 있어 주식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훈동 교보생명 광화문노블리에센터장 "미국 금리인상기에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면서도 "단기적으로 국내 주식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라"고 조언했다.
미국 금리인상기, 중국 증시폭락 등 여파로 국내 증시가 조정을 연출할 경우 박스권을 염두해둔 대응전략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변동성 장세를 이길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전략은 분할매수"라며 "올해도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지수가 빠졌을 때 분할 매수에 나서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기업들의 지분을 매입해 소각하는데, 같은 배당성향을 유지하더라도 잔여주식에 대한 배당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에 배당주펀드 등을 챙기는 것도 적절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 선진국 늘리고 신흥국 줄여라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 주식을 추가 매수하라는 응답자가 10명에 달했다. 축소하라는 답변자는 1명도 없었다. 반면 신흥국에 대새선 비중을 축소하거나 적극 축소하라는 답변이 9명이었다. 비중을 확대하라는 답변은 1곳 밖에 없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신흥국 자산은 주식과 채권 모두 크레딧 리스크가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분산 차원에서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설명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초에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보수적인 전략을 활용하고, 하반기에 경기 반등에 대비한 자산배분에 나서라"며 "상반기 글로벌 경기둔화 지속, 미국 금리인상 개시 및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자산시장이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이 같은 부정적인 요인들과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자산시장의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