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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소비자 결제도 투자도 왠만한건 모두 모바일로...

기사입력 : 2016년01월13일 11:06

최종수정 : 2016년01월13일 11:06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온라인 결제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상하이의 모바일 결제비율이 65%에 달하고, 1인당 온라인 결제금액은 10만위안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재테크의 활성화로 젊은층 가입비율도 증가했다. 가장 많이 결제한 음식은 ‘찜닭덮밥’이었다.

◆모바일 결제 쾌속질주, 해외결제도 증가세

알리바바 즈푸바오가 2015년 중국인 결제 통계를 내놨다. 중국 상하이의 1인당 온라인 결제 금액은 10만4155위안으로, 중국 지역별 단위로 볼 때 처음으로 10만위안을 돌파했다. 2위인 저장성(浙江省)은 1인당 9만4192위안을 결제했고, 북경 장수성 푸젠성이 3~5위를 차지했다.

즈푸바오 가입 문의하는 중국 고객 <사진=바이두(百度)>

전문가들은 모바일 결제시장이 중국인들의 음식 여행 쇼핑 재테크 방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평가한다. 몇 년 전부터 “지갑은 놓고 다녀도 핸드폰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핸드폰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가 이미 생활의 필수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의 경우, 2015년 전체 거래 수 기준으로 모바일 결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65%에 달한다. 2014년의 49.3%보다 15.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황먼닭고기덮밥 <사진=바이두(百度)>

2015년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식당은 ‘황먼(黃燜)닭고기덮밥’으로 조사됐다. 2014년까지 1위 자리를 지켰던 란저우라미엔(蘭州拉面)은 2위로 밀려났다.

황먼 닭고기덮밥은 한국 찜닭과 비슷한 요리로 돌솥에 간장소스로 조린 닭고기, 버섯, 야채를 함께 내놓는다. ‘황먼백’닭고기, ‘황먼황’닭고기, ‘황먼소’닭고기 등 아류 브랜드만 30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도 한끼에 15~20위안으로 저렴해 젊은층이 즐겨 찾고, 모바일로 간편하게 결제한 것으로 보인다.

◆농촌 주민, 청년층도 모바일로 해외결제, 재테크 가입

모바일 결제가 증가하면서 1선도시에서 유행하던 온라인 해외결제 열풍이 2, 3선 도시로 확산되고 있다. 2, 3선 도시에 젊은 화이트컬러 비율이 늘어나면서 해외결제도 함께 증가했다. 1인당 844위안을 결제했고, 여성 비율이 72%로 남성보다 높았다.

모바일 재테크 열기도 뜨겁다. 적은 돈으로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모바일 재테크 가입자 5명 중 1명은 고등학생 대학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한해 중국 모바일 재테크 플랫폼 자오차이바오(招財寶), 위어바오(余額寶) 가입자들의 평균수익은 256.7위안이었다.

중국 은행들은 채권, 은행간 대출에 투자하는 저리스크 재테크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평균 투자기간은 3~6개월, 연 수익률은 4~5%정도다.

짧은 투자기간 때문에 은행가기 불편했던 농촌 주민들의 재테크 가입 비율은 도시보다 현저히 낮았다. 하지만 모바일 재테크가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하면서 농촌 재테크도 활기를 띄는 모습이다.

재테크와 함께 모바일 보험가입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양로보험, 여행보험 신규 가입자 중 90년대생 비율이 43.1%에 달한다. 보험에 관심이 없던 청년층들이 모바일로 간편하게 소액결제를 하면서 보험가입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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