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홍콩증시 올봄엔 양광, 弱위안화 저평가 중기 호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위안화파동에 주눅 든 시장, 선강퉁 기대 활기

[뉴스핌=강소영 기자] 홍콩이 '위안화 환율 전쟁'의 격전지로 홍역을 앓고 있지만, 약(弱)위안화 추세와 선강퉁(深港通 선전-홍콩 주식 교차매매) 출범이 장기적으로는 홍콩 증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중국 유력 경제지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 위안화 가치 급락으로 촉발된 홍콩과 A주 시장의 불안정이 3월에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12일 보도했다. 또한, 선강퉁이 출범하면 위안화 가치하락의 충격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홍콩 주식시장에 대규모 '차이나 머니'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증시 환율 불안 3월 쯤 진정

역외 위안화 시장 허브인 홍콩은 최근 위안화 가치급락으로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은행간 금리가 치솟는 등 자본시장이 크게 불안정한 모습이다.

12일 홍콩 항셍지수는 11일 내줬던 20000포인트 회복에 실패하며 7일 연속 약세장을 이어갔다. 이날 19711.76포인트로 장을 마감한 홍콩 항셍지수는 2012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홍콩 국유기업지수도 4년래 최저치로 낮아졌다. 금융, 공공사업, 부동산, 공상 등 대형주가 밀집한 분야의 낙폭이 컸다. 차이나모바일, 건설은행, 공상은행, 교통은행의 홍콩주 등 대형주가 일제히 무너졌다.

홍콩 주식시장의 침체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 최근 급격한 위안화 환율상승(가치하락), 미국 증시 하락 등의 외부적 충격에 다른 결과다. 특히, 최근 위안화 환율상승은 홍콩 자본시장을 통째로 집어삼키고 있다.

역내외 위안화 환율차가 역대 최대치로 확대되면서 환차익을 노리는 투기세력이 홍콩 시장을 무대로 기승을 부리고 있고, 투기로 인한 위안화 환율 가치 하락을 방어하려는 인민은행의 대대적 시장 개입이 더해져 한바탕 '환율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

12일에는 역내외 환율차이를 좁히기 위해 인민은행이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를 사들이면서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품귀' 현상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홍콩 금융시장에서 위안화에 대한 은행간 금리인 하이보(HIBOR:Hong Kong Interbank Offered Rates)가 66.8% 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현상이 시장의 위안화 환율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면서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3월 중순까지는 위안화 환율의 급등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천창화(陳昌華) 스위스크레디트 중국연구부 주임은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이 3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3월 1분기 거시경제 지표가 시장의 기대 이상 수준이라면 위안화 환율 불안정도 일단락 될 것"이라고 밝혔다.

쑹위(宋宇) 골드만삭스가오화(高盛高華)증권 중국거시경제학자는 "인민은행이 외자의 투기 리스크를 높이기 위해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 위안화 환율이 최근 2개월보다 더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 선강퉁, 홍콩주가 반등의 막강한 잠재호재

홍콩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위안화 약세가 단기적으로는 홍콩 증시에 타격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활성화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중국인의 소득증대로 해외투자 수요가 늘고있는 상황에서, 위안화 자산가치 하락 가속화가 본토 중국인의 홍콩 주식 투자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홍콩 항셍지수가 급락하며 홍콩주식의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아진 것도 투자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2016년 들어 10%가까이 하락했다. 마크 졸리(Mark Jolley) 건은국제증권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가치하락에 대한 우려가 홍콩 증시에 과도하게 반영된 경향이 있다"며 "일단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가 홍콩 시장에서 완전히 해소되면 항셍지수가 저항선을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 해소가 이미 95% 정도 진행됐다"고 밝혀 홍콩 주식시장이 금방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UBS도 올해 연말 항셍지수가 연초 대비 20% 넘게 올라 25000포인트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 선강퉁 출범이 홍콩 증시 반등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루원제(陸文杰) UBS H주 전략가는 "선강퉁이 올해 홍콩 주식시장 활성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중국 본토 중국인 투자자의 해외투자 수요 확대, 중국 경제구조 전환, 위안화 환율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선강퉁 출범 후 선전시장을 통한 홍콩주식 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위안화 환율 불안정으로 A주 시장이 급락한 후 후구퉁(상하이->홍콩 주식 투자)을 통해 중국 본토의 자금이 홍콩 시장으로 집결하는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1월 첫째주 홍콩 항셍지수가 6.7% 하락하는 했음에도, 후구퉁 자금은 연속 10주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11일 기준 후구퉁을 통해 중국 본토 투자자가 매입한 홍콩주식의 시가총액은 1125억위안으로 2014년 11월 후강퉁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순수 외국자본의 홍콩 주식 투자는 한동안 늘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루원제 전략가는 "중국 본토 기업의 부채, 위안화 환율 변동성 확대, 중국 정부의 정책 신뢰도 하락으로 외자는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며 홍콩 항셍지수는 한동안 조정을 더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사진
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