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저유가 뚫고 ‘전진”할까

기사입력 : 2016년01월15일 14:00

최종수정 : 2016년01월15일 14:01

친환경차 인식 확대ㆍ내연기관차와 가격차 축소 호재..저유가는 지켜봐야

[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의 첫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이 저유가 악재를 뚫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보편화됐고,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가격차도 줄어든 점은 호재지만, 저유가가 지속될수록 소비자들의 유류비 부담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아이오닉을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아이오닉은 경쟁 모델인 토요타 프리우스에 비해 가격과 연비에서 우수하다. 2295만원에서 2755만원(세제혜택 후 가격)으로 책정돼 경쟁 모델인 프리우스보다 600만원 가량 저렴하다. 국내 쏘나타 2.0ℓ 가솔린 모델(2245만~2955만원)의 판매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복합 연비는 22.4km/ℓ(15인치 타이어 기준)로 프리우스(21.0km/ℓ) 보다 높다. 현대차는 가격경쟁력과 높은 상품성을 무기로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3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내년에는 두 배를 뛰어넘는 7만7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사진=현대차>  

시장 상황은 나쁘지 않다.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2만8801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수입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26.5%의 성장률을 기록, 자동차 시장 전반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고 가격에서도 격차를 줄이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저유가가 걸림돌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26.04달러에 거래됐다. 서부텍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도 각각 31.20, 31.03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평균 리터당 1475원을 기록, 최근 1년 사이에 가장 낮다.

저유가는 친환경차에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해 친환경차 시장은 미국과 일본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감소로 인해 줄었다. 친환경차 시장은 18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닛산의 전기차 리프와, 토요타 프리우스의 판매량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리프는 전년 대비 43% 줄어든 1만7000대 판매에 그쳤다. 프리우스도 11% 감소한 18만5000대 판매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미국 휘발유 가격의 최고점은 리터당 0.7달러를 기록, 전년 0.93달러 보다 0.2달러 낮았다. 고유가가 극에 달했던 2008년(리터당 1달러)에 비해선 0.3 달러 낮은 수준이다. 지난 11일 기준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0.59달러다.

올해도 국제 유가가 30~40달러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돼 저유가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친환경차 시장에 본격 뛰어든 현대차로서는 험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사전계약의 실적을 보더라도 쉽지 않은 상황임을 짐작할 수 있다. 아이오닉의 사전계약대수는 1000대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부터 열흘간 진행한 결과다.

현대차 관계자는 "저유가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도 "고연비와 높은 주행성능, 배터리 평생 보증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