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저유가 불길, '강한 남자' 푸틴도 녹일 기세

기사입력 : 2016년01월15일 15:50

최종수정 : 2016년01월15일 15:53

서방국과 협력의사 비친 푸틴... 저유가로 러 경제 암울

[뉴스핌=이고은 기자] '강한 남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서방 국가를 대하는 어조가 요근래 더 회유적으로 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인은 저유가다.

최근 푸틴 대통령이 독일 빌트지(Bild)와 인터뷰에서 평소와 달리 서방 강대국에 대해 온건한 태도를 보이자 갖가지 분석이 제출됐다.

푸틴은 서구선진국이 주도하는 정치연합인 G8 회의에 다시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으며, 미국 중심의 집단방위기구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의 긴밀한 협력을 원한다고 언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이러한 푸틴의 행보를 두고,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양보를 얻어내는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러시아를 둘러싼 복합적인 지정학적 요인들이 결국 러시아를 한 발 물러서게 할 것이란 예측이다.

지난 14일 유라시아그룹의 이안 브레머 회장은 "푸틴이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과의 관계를 재건하고 싶다는 의사를 비치고 있다"고 CNBC뉴스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어 그는 "푸틴은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가 유리한 입장에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러시아와 흥정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조언도 곁들였다.

◆ 저유가에 러시아 경제위기, 푸틴도 녹을까

최근 저유가 대란 속에서 러시아 경제는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루블화 가치는 2년새 반토막이 났으며 GDP는 마이너스 성장을 예고했다. 거기에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제재까지 있어 러시아 주요 경제 분야에 큰 타격을 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한 러시아'를 들고 나온 푸틴 역시 태도 변화가 불가피한 모양새다.

러시아 GDP <사진=블룸버그>

푸틴은 저유가가 '위험한 수준'의 세입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고 인정했다. 러시아는 원유 및 천연가스 수출을 자국 경제의 원동력으로 삼고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은 2015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가장 최근인 지난해 3분기에는 4.1% 위축했다.

푸틴은 저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먼저 국내 주요 예산을 삭감했다. 우크라이나 및 시리아 분쟁지역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요구에 응하는 대신 택한 방법이었다.

콜롬비아 대학 로버트 레그볼드 교수는 "푸틴 정부는 오는 하반기에는 경제가 낮은 수준의 플러스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11월 말 현재 3650억달러 가량의 외환보유액을 기록했다. 레그볼드 교수는 "러시아의 두 개 국부펀드가 작년 초에 750억달러정도 였지만, 현재는 루블 환율을 조정하고 예산 손실을 메우느라 절반정도 날렸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러시아 경제가 거의 파탄에 다다랐다는 설명이다.

한편, 앞서 유라시아그룹의 브레머 회장은 "푸틴은 그렇게 절박하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리아 문제에 대해서는 대화를 할 만한 여지가 조금 더 생겼다"면서, "그러나 저유가가 지속된다고 해서 당장 (푸틴이) 만만한 상대로 전락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