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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송기석 광주지법 전 부장판사 영입

기사입력 : 2016년01월18일 13:46

최종수정 : 2016년01월18일 13:54

송 전 판사 "법관생활 한계…재판과 정치 같은 기능 있다"

[뉴스핌=박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8일 송기석(53·사법연수원 25기) 광주지법 전 부장판사를 영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현재 대한민국 상황은 너무나 엄중하다"며 "이러한 위기상황을 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분들이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이제 결단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에 합류하기로 한 광주 출신의 송 전 부장판사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고법과 광주지법 목포·가정지원, 순천지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8일 퇴임 이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의원 <사진=뉴스핌DB>

안 위원장은 송 전 부장판사에 대해 "지금 현재 무너져 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바로잡기 위해 힘을 보태주겠다는 분"이라며 "많은 분들이 이제 뜻을 함께 모아 국민의당이 반드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탈출시키고 바로 좋은 길로 인도하겠다는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 전 부장판사는 "법관 생활을 20여 년간 했다. 그 과정에서 재판을 통해서는 사회를 변화·혁신시키는 데는 약간의 한계가 있는 거 아닌가하는 약간의 아쉬움을 느꼈다"며 "마침 새로운 길을 가고 싶었는데 어떻게 보면 재판과 정치는 전혀 다른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사회의 여러 갈등과 문제를 공정한 잣대로 해결한다는 데에 있어서는 같은 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재판은 사후적 기능을 하고, 정치는 선제적으로 근본적인 처방을 내리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런 의미에서 이렇게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며 "지나친 보수적 정당과 낡은 진보를 표방하는 정당에 대해서 희망을 느끼지 못하는 국민 중에 저 역시 한 사람이다. 어쩌면 운명적으로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국민의당이 나타나서 이렇게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래에 대한 새로운 담대한 변화를 하는 이러한 정당에서 변화의 물결이 우리나라 구석구석까지 미칠 수 있게 조그만 역할이라도 다해보고자 하는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총선 출마 지역'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광주 지역에서 20여 년간 법관을 하고 다시 새로운 길을 나선다"며 "그 지역에서 정치를 통해서 봉사하는 길을 찾고 있다. 광주 지역을 원한다"고 답했다.

부장판사로 퇴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계 정치권에 입문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있다는 지적엔 "사법부 독립상 적절치 못한 측면이 있다는 건 맞는 지적"이라면서도 "법관 퇴직하며 법률과 양심에 따라 부끄럼 없이 판결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재직 당시에는 정치 입문 생각 자체가 없었는데 새로운 길을 걷게 되면서는 정치와 재판이 상통하는 면이 있어 오히려 적절한 측면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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