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해 12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택 앞에 '판매됐음' 간판이 붙어있다.<사진=블룸버그통신> |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2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으로 546만 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14.7% 급증한 수치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12월 기존주택판매 건수를 520만 건으로 전망했다.
11월 기존주택판매 건수는 19개월래 최저치인 476만 건으로 유지됐다.
전문가들은 11월 정부의 모기지 법안 변경으로 미뤄졌던 계약이 12월로 이월되고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날씨가 지속하면서 기존주택판매 건수가 큰 폭 증가했다고 해석했다.
지난해 전체 기존주택판매 건수는 526만 건으로 1년 전보다 6.5% 증가해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1월 연기된 거래가 12월로 이월되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고 11~12월 전체 속도는 2015년의 건전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고용시장 개선으로 강화하고 있지만 판매 가능한 주택의 숫자가 모자라 구매자들의 선택을 제한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