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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공천룰 갈등, 이미 점화됐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25일 16:36

최종수정 : 2016년01월25일 16:37

"천정배 신당(국민회의)과의 통합으로 갈등 심화될 것"

[뉴스핌=박현영 기자] 안철수 의원이 추진 중인 국민의당이 창당 전부터 끊임없는 내부 갈등설에 시달리고 있다. 초·재선 의원들은 공천이 불확실해지자 불만을 표시하고 있으며 중진 의원들은 당 운영의 주도권을 두고 알력다툼을 하고 있다.

한상진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25일 기획조정회의에서 창당을 앞두고 당의 중심과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안철수 의원이 당의 중심축임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 안 의원이 아닌 다른 사람이 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 위원장의 발언은 향후 당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안 의원 측의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안철수 의원 <사진=뉴스핌DB>

또한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김관영 의원이 지난 22일 이진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한상진 꺾고 안철수계 조용히 있으라…소통공감위원장 받고 일로 정리 쫘악 해 주고, 비례 받고"라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에 대한 우회적인 경고로도 읽힐 수 있다.

김관영 의원 측에선 이 고문의 사견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안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저는 '계'가 없다. 계를 빼면 (문자 내용이) 해석되는 것 같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 의원은 현역의원들도 공천룰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역의원들은 4월 총선에 반드시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라 양측 간 갈등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게다가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회의가 이날 통합을 전격 선언하면서 공천 갈등은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 측 관계자는 수면 위로 올라온 '계파 갈등'에 대해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같을 수 없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며 "초반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어려워 제3의 길로 모였지만 공천 시기가 다가올수록 갈등은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더민주가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다"며 "외부 공격을 이겨내려면 (국민의당이) 내부적으로 뭉쳐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회의와의 통합에 대해선 "국민회의와는 이념 차이가 있어 앞으로 갈등이 일어날 소지가 분명히 있다"고 귀띔했다.

김창권 한길리서치 대표는 "(이러한 갈등설은)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빨리 봉합하지 않으면 제3의 길은 커녕 지리멸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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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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