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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다, 아니다"…미국 경제가 향하는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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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4분기 GDP 0.8% 성장 예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경기 침체 논쟁이 확대되면서 금융시장의 관심은 내일(29일, 미국시간) 발표되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에 쏠려있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4분기 연율 환산 GDP 성장률이 0.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같은 전망이 맞을 경우, 미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2분기 3.9%와 3분기 2.0%에서 0%대로 떨어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4분기 GDP 부진할 경우 침체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애틀랜틱 트러스트 프라이빗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언 수석투자책임자는 "GDP 지표가 제로(0)에 가깝다면 침체 공포를 키울 것"이라면서 "불안한 투자자들은 금요일 GDP 보고서를 자세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이다. 이미 12월 소매판매 지표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을 확인한 시장은 소비지출이 지난해 마지막 석 달간 부진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하고 있는 기업 재고 역시 시장의 관심사다. 지난 3분기 기업 재고는 같은 기간 GDP를 0.71%포인트 깎아 먹었다. 판매 부진 전망에 따라 재고 조정이 지속했을 경우 4분기 성장률에도 마이너스 효과를 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맨해튼 전경<사진=블룸버그통신>

◆ 제조업·기업 실적 부진, 침체 신호?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내구재 수주가 한 달 전보다 5.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달러 강세와 해외 경기 부진으로 타격을 입고 있는 미국의 제조업은 이미 침체 신호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제조업은 2개월 연속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에테 제너럴의 브라이언 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전체적으로 절망적인 보고서였다"면서 "이것은 석유와 해외 활동과 관련된 산업의 활동이 위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진한 기업 실적 역시 침체 우려에 힘을 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편입 기업들의 3분의 1가량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의 매출이 약 3.5%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약 1.1% 줄 것이라던 지난 9월 전망보다 기업 경기가 부진하다는 근거다.

◆ "미국 경제 침체 아냐"…해외·유가 빼면 '양호'

반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은 유가와 해외 상황을 제외하면 실물 경기가 양호하다고 진단한다.

미국 자산운용사 레그 메이슨의 조 설리번 최고경영자(CEO)는 경제전문매체 CNBC에 출연해 "원유 부분을 제외하면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근거는 없다"면서 "식당과 여행업은 분주하고 모든 것이 침체가 아니라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도나베디언 책임자 역시 시장 혼란과 세계 경제 둔화 우려 때문에 불거진 최근의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제가 침체로 가고 있다고 보진 않는다"면서 "지금은 제조업 중심이던 1950년대 경제가 아니며 미국 경제가 사우디아라비아나 러시아처럼 에너지에 의존하는 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는 소비자가 이끄는 경제이고 소득성장과 소비자신뢰, 일자리와 같은 견조한 요소들로 지지될 것"이라면서 "침체에 빠지기보다는 느린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월가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번 달 평균 약 24를 기록 중이다.

골드만은 VIX가 25 이상으로 오르는 '위험영역'(Red Zone)에 진입하지 않을 경우 침체를 나타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지수가 위험영역에 진입하면 역사적으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거나 보합세를 보여 왔다.

알렉산드르 팀센코 골드만 이코노미스트는 "옵션시장은 약한 가격을 반영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올해 침체를 보여주고 있진 않다"면서 "거래되는 자산의 시장 수익률은 안정적인 흐름의 VIX와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전략가도 경기 침체가 조만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다음 침체를 맞이하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2008년과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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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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