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대륙 400만명 감영 전망
[뉴스핌=이고은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카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오는 2월1일 긴급 대책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마거릿 찬 WHO 총장 <사진=블룸버그> |
28일(현지시간) 마거릿 찬 WHO 총장은 제네바에서 특별 브리핑을 열고 "작년 아메리카 대륙에서 감지된 이 질병(지카바이러스)이 현재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카바이러스가 현재 23개 국가로 퍼져나간 것에 대해 마거릿 총장은 "매우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WHO는 12개월 안에 미 대륙에서 약 300만에서 400만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공식 관측을 발표했다. 현재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수천명의 신생아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마거릿 총장은 "주의수준이 매우 높다(extremely high)"면서, "빨리 해답(치료법이나 예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이사회에서 말했다.
정부는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임산부가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역에 가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감염되며 현재 치료법이나 예방법이 없는 상태다.
WHO는 국제보건규정에 따라 다음 주 월요일인 2월1일에 비상위원회를 소집한 상태다. 여기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지 여부를 결정하고 또한 발생 지역에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결정해서 WHO에 권고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