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관련주로 거론된 종목들이 급등세다.
29일 오후 1시 11분 현재 유니더스는 전거래일 대비 29.84%(1195원) 오른 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더스는 이날 오전 9시 11분 상한가에 안착했다. 지카바이러스의 경우 사람 간 전파가 일반적이지 않지만, 성관계를 통해 감염 가능성을 제시하는 보고서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콘돔업체인 유니더스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명문제약도 모기기피제를 판매한다는 내용이 증권가에 퍼지면서 상한가까지 급등했다 . 지카바이러스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확산될 수 있어, 모기기피제 판매 업체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추론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관련 백신을 개발중인 진원생명과학도 24% 급등세다. 로이터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당국은 Zika바이러스 백신 개발 컨소시엄을 구성, 올해 9월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연말에 응급용 백신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데이비드 와이너 교수, Laval 대학의 Gary Kobinger, 이노비오, 한국의 진원생명과학 등이 참여한다. 이에 대해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컨소시엄 참여 사실은 맞다"고 확인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급속도로 확산하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1일 긴급위원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