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국인 통합계좌 도입…MSCI 선진국 편입 기대감↑

기사입력 : 2016년01월31일 16:20

최종수정 : 2016년01월31일 16:20

오는 5월부터 시범 운영 후 2017년 전면 시행

[뉴스핌=강효은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외국인 통합계좌(omnibus account)'가 전면 도입된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이 선진국지수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금융위원회는 글로벌 거래관행에 발맞춰 합리적이고 유연한 제도 개편의 일환으로 '외국인 통합계좌'를 도입, 오는 5월부터 시범 운영 후 2017년부터 전면 시행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내외 투자환경과 거래관행 등의 변화에 발맞춰, 현재 운영되고 있는 외국인 투자등록제도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자본시장이 성숙해지면서 지수를 추종하는 대규모 글로벌 투자자(패시브 펀드)의 비중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시 개별 펀드별로 각각 개설해야했지만, 이후에는 자산운용사의 통합계좌 하나로 통합되게 된다. 이에 따라 주문, 결제 등도 하나의 계좌에서 통합처리될 수 있게 돼 거비래용 역시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이밖에 글로벌 증권사에서 개설한 통합계좌를 통해 외국인 개인, 중소 기관투자자가 별도 계좌 없이 우리 증시에 투자가 가능하게 된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의 업무를 대행하는 국내 증권사, 보관기관의 업무도 크게 간소화될 전망이다.

<제공=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은 금융투자업규정 등 관련규정 개정과 외국인 투자관리시스템 등 전산 시스템 개편을 오는 4월까지 마무리하고 오는 5월부터 시범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충분한 시범운영을 통해 거래절차 등에서 미비사항 등을 검증하고, 미흡사항 발생시 즉시 시정해 통합계좌 본격 출범시 혼란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행 외국인 투자등록제도는 외국인이 국내 증권시장 상장증권에 투자할 경우 사전에 인적사항 등을 금감원에 등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ID별 주문, 결제 과정에서 높은 거래비용이 발생하고 글로벌 자산운용사는 투자등록 단위인 펀드별로 매매거래 및 결제를 수행해야 하는 번잡한 절차로 불편하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미국계 중소형 연기금 B사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증권사를 통해 유럽, 일본 등 증시에 참가하고 있으나 한국의 경우 별도로 계좌를 개설하고 주문․거래도 따로 하도록 하고 있어 익숙한 글로벌 증권사를 이용해 한국 증시에 참여할 수가 없다"고 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7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2016년 금융발전심의회 제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금융당국은 이 같은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외국인 통합계좌를 허용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절차상 불편함을 최소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통합계좌 도입 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손쉽게 국내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되, 외국인 투자등록제도의 핵심적인 기능인 외환․주식시장 외국인 자금 모니터링 역시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외국인 통합계좌를 통해 최종투자자의 주문․결제는 통합적으로 처리하고, 통합계좌에서 결제가 이루어진 즉시 증권회사 또는 보관기관이 최종투자자의 투자내역을 금감원에 보고하도록 해, 외환․주식시장 모니터링은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간 세계적인 주가지수 정보업체인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은 국내 증시를 선진국 지수로 편입하기 위한 선결 조건으로 통합계좌 도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6월 MSCI 지수 개편 때 한국이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 대상국에 포함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