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영 지역 등 위성방송 시청 못하는 가구들도 사용할 수 있게 돼
[뉴스핌=심지혜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접시 없는 위성방송(DCS)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동안 위성 방송 안테나 접시를 설치하지 못 하거나, 접시를 달아도 음영 문제로 KT스카이라이프를 보지 못했던 이들도 스카이라이프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일 KT스카이라이프는 수도권 지역에 접시 없는 위성방송 ‘Sky DCS’ 상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DCS 서비스 개념도. <사진=미래부> |
DCS는 안테나를 가구별로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전화국에서 대형 안테나로 위성방송신호를 수신한 뒤 IP 신호로 변환해 인터넷망을 통해 시청자에게 전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DCS는 지난 2012년 5월에 출시됐지만, 당시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관계 법령에 근거 규정이 없다며 서비스 중단을 권고하면서 중단됐다. 그러나 허가 등의 근거법령이 없는 경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임시허가' 할 수 있도록 규정된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ICT 특별법)'이 발효되면서 지난해 9월 KT스카이라이프는 DCS 재개를 신청했다.
미래부는 이용자보호 및 공정경쟁이라는 조건 아래 1년간 허락하기로 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건물과 건물 사이가 좁고 장애물이 있는 다세대주택이나 동·북향 아파트의 경우 시청자가 원해도 안테나 설치가 어려워 위성방송을 제공할 수 없었다’며 “’Sky DCS’는 전화국에서 보내는 IP 신호를 통해 위성방송을 제공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안테나를 설치하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위성방송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에 상품을 확대·보급할 예정이다. UHD 방송 상품도 추가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의 서비스와 융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가입자 확대와 함께 위성방송의 성장 잠재력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Sky DCS’를 UHD 방송과 함께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새로운 결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차세대 미디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