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국고채 금리가 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3.9bp 내린 1.525%를 기록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5.5bp 하락한 1.645%로 마감했다. 사상 처음으로 1.6%대까지 하락한 것. 국고채 10년물 금리 역시 5.7bp 하락한 1.922%로 거래를 마쳤다. 3년물과 10년물은 지난달 29일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저치 기록을 다시 썼다.
3년만기 국채선물은 전장 대비 14틱 상승한 110.06으로, 10년만기 국채선물은 전장 대비 56틱 오른 127.90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채택한 데 이어 대만까지 콜금리를 인하하자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됐다.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채권 강세 재료가 됐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 1월 수출 감소율이 지난 2009년 8월(-20.9%) 이후 최대인 -18.5%였다.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채권은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 증권사 딜러는 "채권시장에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를 기정 사실화 하는 분위기"라며 "유일호 부총리 재정확대 발언과 맞물리면서 채권시장은 금리인하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