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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점지난 달러화.. 최근 급락이 새로운 것 아냐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달러화가 최근 금리인상 전망 후퇴로 7년 만에 최대 속도로 급락하자, 단기 추세 전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 미국 달러화의 약세는 미국 증시와 국제유가는 물론 신흥시장 원자재주 주가 등 글로벌시장 자산을 모두 들어올리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보다 힘이 세다. 물론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드라기와 구로다에게는 '악몽'이다.

스탠다스차티드(SC)의 스티븐 배로 외환분석가는 "세계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힘은 역시 연준"이라며 "연준이 금리를 못 올리거나 방향을 아예 인하로 바꾼다면 ECB나 BOJ가 어떤 대응을 해도 달러화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연히 미국 달러화의 방향은 연준의 금리 전망에 깊게 연결되어 있다.

◆ 2013년 '테이퍼링 발작' 이후 20% 급등한 달러

2013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의 '테이퍼링(tapering)' 발언 이후 미국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로 약 20%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 대비로 23%, 엔화 대비로 17% 평가절상된 미국 달러화는 브라질헤알화에 대해 76%,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에 50% 그리고 러시아 루블화 대비로는 무려 121%나 각각 절상됐다.

달러 강세는 중국 증시 폭락 사태와 함께 연준이 9월~10월 회의에서 금리정상화를 미루게 한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위기 때 미국 국채로 안전도피가 발생하기 때문에, 금리정상화 지연에도 달러화는 강세통화의 자리를 유지했다.

세계 금융시장의 동요와 경기침체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미국 역시 경기침체에 빠져들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자 달러화는 급락했다.

 

미국 달러화지수(DXY)5년 차트 <자료=블룸버그>

◆ 지난해 고점지난 달러화… 2월 초 급락은 "이격 축소"

달러화가 단기 고점을 지난 것은 벌써 2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2월3일과 4일 이틀 동안 달러화지수 급락폭은 7년 만에 최대에 달했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것이다.

달러 강세의 부담이 컸기 때문에 이번 달러화 급락은 더욱 주목받는다. 신흥국은 달러 부채 부담이 높아지면서 자본도피가 발생하고, 원자재 하락 압력이 높아져 세계 경제에 큰 파급 효과를 주게 된다. 글로벌 증시 폭락의 기화제 역할을 한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과 자본도피가 우려의 정점을 보여줬다.

6대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판단하는 미국 달러화지수(Dollar Index; DXY)는 지난해 3월13일에 100.330을 기록하면서 단기 고점을 지난다. 연준의 금리인상 개시 전망이 흔들리자, DXY는 5월 중순까지 93.125까지 밀려났다. 

5월 중순이후 DXY는 94~98 범위에서 동요하다가 금리인상 개시가 확실해진 10월 중순부터는 다시 전고점을 향해 올라 11월 말에 다시 일시 100선을 돌파했다가 이후 급전직하 양상을 연출했다.

연준의 올해 추가금리 인상 전망에 대한 회의가 지속되던 1월에는 되레 달러화가 제한적인 강세를 유지했다. 이는 중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증시 급락과 함께 지정학적 우려가 높아지면서 달러화로 안전도피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동요가 한 차례 지나가고 1월 말부터 바닥찾기 조짐이 등장했다. 이어 큰 괴리를 보였던 금리시장과 외환시장의 기대 차이, 과도한 '이격(gap)'이 급격하게 좁아지면서 DXY는 1월29일 99.600포인트에서 2월5일 현재 96.590포인트까지 급락한 것이다.

미국 고용보고서 

◆ 고용보고서의 중요성

달러화가 연이틀 급격하게 약세를 보였지만,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에서는 새로운 달러화 전망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올해 1월 미국 고용시장 상황과 중국 외환보유액 감소폭 등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말 미국 제조업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미국 경제가 과연 계속되는 금리인상을 견딜 수 있느냐는 회의가 발생했다. 

TD시큐리티즈의 데이빗 털크 이코노미스트는 "채용 속도가 고용시장의 간극을 흡수할 정도로 빠르지만, 1월에는 제조업 약세나 신흥시장의 혼란이 반영되면서 취약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수석경제학자도 "1월은 원래 취약한 편이고, 최근 제조업과 비제조업 지수 그리고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체 경제를 아우르는 고용보고서 상의 일자리 창출 속도가 견조하고 실업율이 최저 수준인 데다 시간당임금 상승을 유발할 정도라는 것이 현재 미국 경제의 주소다. 유가 하락이 예상보다 깊기는 하지만, 추가 하락만 없다면 근원물가 상승률은 이미 2%에 도달해 있는 정도.

미국 고용보고서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미국 경기침체 경고가 과도하며, 연준이 금리 추가인상이 불가능할 것이란 기대 역시 섣부를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전문가는 1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가 19만개 내외 증가하고, 실업률은 5%에서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본다. 시간당임금은 월간 0.3%, 연간 2.2%의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일자리 예측치는 17만개로 낮추면서 실업률은 4.9%까지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최종 전망을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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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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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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