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종 투자 펀드 상위권...운수장비 은행주 부진
[뉴스핌=강효은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는 국제 유가의 급등락과 달러/원 환율 급등락 속에도 소폭 상승했다. 이에 국내 주식형 펀드 역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평균 0.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82개 펀드 중 1532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1218개로 나타났다.
배당주식펀드가 1.50%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전주대비 각각0.63%, 0.56% 수익을 거뒀다. 절대수익추구형 중에서는 채권알파,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전주대비 각각 0.24%, 0.39% 성과를 나타냈다.
주식형 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낸 펀드는 시장중립형이다. 롱숏 등 투자전략을 활용해 위험자산을 낮춰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 시장의 급등락으로 인해 투자전략과 엇박자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 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화학업종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들이 수익률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한 운수장비, 은행 업종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들이 하위권에 위치했다.
개별펀드별로는 ‘삼성KOE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가 화학업종 상승에 힘입어6.01%의 성과를 기록하며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그룹에 투자하고 있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상장지수형[주식]’펀드는 -4.86%로 주간 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제로인이 유형분류 기준으로 펀드자금 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지난주 대비 한 주간 2조3957억원 증가한 206조2078억원, 순자산액은 3조133억원 증가한 206조6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역시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모두 증가했다. 채권시장의 강세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인해 자금이 유입되면서 한 주 동안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액과 설정액은 각각 2306억원, 1937억원 증가한 10조5877억원과 10조3889억원으로 조사됐다.
주식혼합형펀드의 설정액은 11억원 증가한 반면에 채권혼합형펀드의 설정액은 504억원 감소했다. MMF 설정액은 2조4567억원 증가한 106조5908억원으로 국내 공모 펀드 유형 중 가장 큰 자금 유입을 보여주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