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수입차 대세' 독일ㆍ미국車, 타이어도 고속질주

기사입력 : 2016년02월12일 15:54

최종수정 : 2016년02월12일 15:55

작년 독일산 타이어 수입 180% 이상↑…미국산도 79% 고성장

[뉴스핌=송주오 기자] 지난해 국내 수입 타이어 시장에서 독일산(콘티넨탈 등)과 미국산(굳이어, 던럽 등)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과 미국 본사에서 생산한 차량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덩달아 타이어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2일 대한타이어산업협회(KOT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타이어(승용기준)는 541만6962개로,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독일산 타이어의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53만3568개가 수입돼 전년 대비 181.6% 급증했다. 이는 전체 성장률을 9배 이상 웃도는 것으로, 벤츠와 BMW, 폭스바겐 등 주요 브랜드의 본사가 있는 독일에서 생산된 차량의 판매증가가 직접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작년 독일 4사(BMW·벤츠·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는 총 16만3187대로, 전체 수입차 시장의 67%를 차지했다. 2014년과 비교하면 22.0% 늘어난 규모다.  

국산차의 독일산 타이어 사용 확대도 수입 비중을 늘리는 데 한몫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EQ900에 콘티넨탈을 미쉐린과 혼용해 사용하고 있다. 기아차의 K9도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해당 차종의 지난해 총 판매량은 4만8000여대에 달한다.

미국산 타이어의 성장률도 업계 평균 성장률을 상회했다. 지난해 48만1470개가 수입돼 79.0%의 성장률로 집계됐다. 미국 타이어 브랜드로는 굳이어, 던롭 등이 있다.

미국산 타이어의 성장 역시 미국에서 수입된 차량의 판매 증가가 주효했다. 미국에서 수입되는 차량들을 살펴보면 BMW의 SUV라인업인 X3, X4 등 X 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의 GLE 시리즈,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시에나 아발론 등 중대형 프리미엄 모델이다.

X시리즈는 지난해 7000여대 이상 판매된 BMW의 대표 차종이다.

여기에 포드가 지난해 연 1만대 이상 판매하는 등 미국차 브랜드의 수입 증가와 쉐보레의 임팔라 도입도 영향을 끼쳤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대륙별 모델 생산계획에 따른 차이로 보인다"면서 "향후에도 수입차 시장이 커지고 국산 고급차에 수입 타이어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이어 가격에서는 미국산이 독일산을 앞섰다. 미국산 타이어의 1개당 수입 가격은 83.6달러(약 10만원)로, 독일산 70.4달러(약 8만4600원) 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