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멸종 위기 판다, 22년만에 한국땅 밟는다

기사입력 : 2016년02월18일 15:46

최종수정 : 2016년02월18일 15:47

에버랜드, 다음달 판다 암수 한쌍 공개

[뉴스핌=황세준 기자] 지난 1994년 국내 첫발을 내디뎠던 멸종 위기동물 판다가 22년 만에 한국땅을 다시 밟는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버랜드)는 중국과의 '판다 공동 연구'를 위해 국내에 암수 한쌍을 들여온다고 18일 밝혔다.

판다는 대한항공 특별기 편으로 중국 청두 국제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3월 중 도착한다. 이후 한중 전문 사육사와 수의사들의 보살핌 속에 한달여 간 적응기간을 보낸 뒤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맞는 4월 일반에 선보인다.

판다 수컷(좌), 암컷(우) <사진=에버랜드>

에버랜드에 따르면 판다는 전 세계에 2000여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동물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국, 일본, 영국 등 13개국만이 판다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판다 도입으로 한국은 14번째 판다 보유국이 된다.

에버랜드는 과거 판다를 사육했던 경험과 희귀 동물 연구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난 2014년 판다 연구 실무 대상자로 참여했다. 이후 김봉영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직접 중국 쓰촨성
판다기지를 찾아 구체적인 판다 도입 협의를 진행했다.  

작년 4월에는 야생동물보호협회 등으로 구성된 중국 대표단이 에버랜드를 방문해 '판다월드'가 들어설 환경 등을 점검했다.

이번에 들여오는 판다는  만 2세인 암컷과 만 3세인 수컷이다. 암컷(2013년 7월생)은 키 154cm, 몸무게 78.5kg으로 온순하고 물을 좋아한다. 수컷(2012년 7월생)은 키 163cm, 몸무게 89kg으로 나무오르기와 물구나무 서기가 장기다.

에버랜드는 판다의 주식을 경남 하동産 국산 대나무로 정했다. 하동산림조합과 지난해 12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판다는 하루 평균 마리당 15~20Kg의 신선한 국내산 대나무를 섭취하게 된다.

에버랜드는 판다 전담 사육사도 육성 중이다. 과거 에버랜드에서 판다 사육을 담당했던 강철원 사육사가 지난 1월초부터 쓰촨성 판다 기지에 파견돼 판다들과 같이 생활하며 행동 습성, 생활 패턴, 성격 등을 파악하고 친밀감을 쌓아 가고 있다.

판다월드에는 삼성전자의  IT기술과  세계적 동물원 디자인업체인 독일 댄 펄만(Dan Pearlman)사의 설계를 적용해 소음과 진동을 차단한 거주공간(실내)과 자연 채광을 반영한 서식 환경(실외)로 구성했다.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판다의 공동 연구에 에버랜드가 함께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판다월드를 판다의 매력과 에버랜드의 매력이 결합된 세계적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버랜드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약 2주간 한중 SNS 채널 페이스북과 웨이보를 통해 판다 이름을 공모, 약 8500건을 접수했으며 공모된 이름 중 내부 검토를 통해 1차 선별 작업을 벌인 후 중국측과의 협의로 후보안을 도출하고 양국 모두에서 의미와 어감이
좋은 이름 5개 최종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