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미국 헤지펀드, 에너지 '사고' 금융 '팔고'

기사입력 : 2016년02월19일 16:40

최종수정 : 2016년02월19일 16:41

AIG는 예외, 매수 '1순위'…앨러간이 매도 1위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헤지펀드들이 에너지주를 대거 사들이는 반면 금융주는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는 금융주 전체와 달리 헤지펀드 매수 1순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19일 S&P 캐피탈 IQ에 따르면 에너지 섹터는 작년에 S&P500지수 중 가장 성적이 저조한 분야였음에도 작년 4분기에 헤지펀드가 가장 많이 매수한 섹터로 조사됐다.

월간 기준 헤지펀드가 매수·매도한 섹터 및 자금 규모<출처=S&P 캐피탈 IQ>

에너지주는 저유가 후폭풍 속에서 바닥에 가까워졌으나, 글로벌 성장 둔화와 저금리를 맞닥뜨리고 있는 금융주는 아직 투자 전망이 비관적이라는 헤지펀드들의 시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상위 10대 헤지펀드가 작년 4분기에 에너지 섹터에서 매수한 주식 자금은 15억달러(약 1조8493억원)에 이르렀다. 이 중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즈와 윌리엄스 컴퍼니는 단일 종목 기준 에너지 섹터 중에서 가장 많은 매수 자금이 몰렸다.

반면 헤지펀드들가 가장 많이 처분한 섹터는 금융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헤지펀드들의 금융주 순매도액은 총 22억달러(약 2조7156억원)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매도를 겪은 주식은 영국 최대 모기지대출 은행 로이드뱅킹그룹이었다.

헤지펀드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5개 기업 <출처=S&P 캐피탈 IQ>

전 섹터를 통틀어 헤지펀드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5개 기업은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 25억달러) ▲프라이스라인 그룹(16억달러) ▲밸리언트 파머슈티컬(13억달러) ▲테바 파머슈티컬(13억달러) ▲애플(12억달러)였다.

미국 보험회사 AIG는 금융주에 포함돼 있음에도 매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헤지펀드들이 AIG 투자에 대해 역발상(컨트래리안 뷰)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AIG는 파산 시 금융시스템에 심각한 위험을 불러올 수 있는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SIFI)'으로 분류돼 미국 금융당국에서 엄격한 감시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AIG는 칼 아이칸 등 행동주의 주주들로부터 자산 분할 및 자산 매각을 강요당하고 있다. 

아이칸은 AIG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보험 등 3개로 쪼갤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규모를 줄이면 규제대상에서 빠지게 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AIG 다음으로 많은 자금이 유입된 회사는 온라인 여행사 프라이스라인이다. 프라이스라인은 최근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1.24% 급등했으며, 헤지펀드 3군데가 거액을 투자할 정도로 대형 헤지펀드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프라이스라인은 지난 1997년 처음 설립된 후 2003년 온라인 여행사 트레블웹 인수를 시작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불렸고, 호텔·항공사 등 파트너와 상생을 도모하면서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프라이스라인은 역경매(reverse auction)라는 독특한 방식을 쓰고 있다. 이는 소비자 가 먼저 가격을 던져 놓으면 공급자가 이 소비자를 잡기 위해 경쟁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경매가는 오히려 내려가게 되며, 소비자들은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받게 된다.

반면 헤지펀드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앨러간(21억달러) ▲넥스트(10억달러)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9억7500만달러) ▲로이드뱅킹그룹(9억300만달러) ▲할리버튼(8억9800만달러) 등이었다.

헤지펀드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5개 기업. <출처=S&P 캐피탈 IQ>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