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신임 주석에 류스위(劉士余) 농업은행 이사장이 임명됐다.
샤오강(肖鋼) 전 주석에 이어 바통을 이은 류스위 신임 주석은 인민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등 금융권 요직을 두루 거친 인사로 알려져 있다.
3년만에 샤오강(肖鋼) 전 주석이 전격 해임된 것과 관련, 시장안팎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시장 부진에 이어 올 초 서킷브레이크 제도 시행 등 정책 혼선에 따른 문책성 조치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중국증시에서는 신임 류스위 주석이 어떤 시장 정책을 펴나갈지 주목을 끄는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은 류 신임 주석의 앞날 역시 결코 녹록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은 내놓고 있다.
류 주석은 당장 증시 안정이라는 소명을 부여받고 있는 것 외에 극도의 시장 부진속에서 ▲주식발행등록제 전환 ▲ 증권법 개정 ▲선강퉁(深港通) 실시 등 산적한 과제를 처리해한다.
샤오강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사진=텐센트재경> |
앞서 중국 매체들은 중국 국무원이 20일 중국 증감회 샤오강의 해임을 결정, 그가 재임 3년만에 증감회를 떠나게 됏다고 전했다.
샤오강 전 주석의 경질설은 지난해부터 나돌았다. 작년 6월 시작된 중국 증시 파동과 올 초 A주 붕락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샤오강 전 주석은 특히 지난 1월 증시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서킷브레이크 도입에 적극 나섰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샤오강의 해임은 중국 지도부가 증시 폭락과 관련한 여론에 굴복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