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한미 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협의할 공동실무단 약정 체결을 예정보다 1∼2일 늦추기로 했다.
23일 국방부는 이날 한미 공동실무단 구성을 위한 약정을 체결하기로 했지만 이견이 있어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최종 조율할 부분이 남았다"며 "하루나 이틀 정도(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국방부는 이날 오전 한·미 공동실무단 구성을 위한 약정 체결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었다. 한·미 양국은 지난 7일 사드 배치 협의 결정을 공식 발표한 이후 보름이 지나도록 첫 회의조차 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사드배치의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은 미군기지가 집결된 경기 평택과 전북 군산, 대구(칠곡, 왜관) 등이다. 장비간 상호 간섭 현상을 막도록 레이더와 발사대, 발사대와 발사대 간에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사드 1개 포대를 배치하기 위해서는 6만6000∼9만9000m²(약 2만∼3만 평)규모의 부지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