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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 로맨스릴러가 삼각관계로 변질?…사라진 주인공·애매한 전개 치어머니 뿔났다

기사입력 : 2016년02월25일 08:12

최종수정 : 2016년02월25일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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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이 종영을 앞두고 분량과 내용 전개에 대한 원작팬 불만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웹툰 '치즈인더트랩'·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이지은 기자] 미스터리한 이야기로 시작했던 로맨스릴러(로맨스+스릴러)가 단순한 삼류 로맨스 삼각관계로 변해버렸다. tvN ‘치즈인더트랩(치인트)’ 이야기다.

지난 1월4일 우려의 목소리 속에 시작한 tvN ‘치인트’가 종영을 앞두고 몸살을 앓고 있다. 시작 전부터 주인공 캐스팅 문제로 입방아에 오르내렸던 이 드라마는 일단 호평을 받으며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웠다. 하지만 종영이 다가올수록 사그라졌던 ‘치어머니(치즈인더트랩과 시어머니의 합성어)’들의 불만이 다시금 커지고 있다.

원작인 웹툰 ‘치인트’는 20대 대학생 홍설의 생활 속 비애와 더불어 유정을 둘러싼 미묘한 관계를 그렸다. 드라마에서도 주인공 박해진(유정 역)과 김고은(홍설 역), 서강준(백인호 역)의 심리가 섬세하게 묘사되면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중반부로 가면서 치어머니들의 잠잠했던 심기를 다시 건드리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남자 주인공 유정 캐릭터의 분량이 눈에 띄게 축소됐다는 점이다. 또 홍설을 둘러싼 백인호, 유정의 삼각관계에 이야기가 치중됐다. 이는 단순히 누군가의 분량이 적다, 혹은 많다거나 러브라인이 시작됐다는 문제가 아니다. 드라마의 본질인 ‘로맨스릴러’의 성격이 흐려졌고, 스토리 전체가 흔들렸다는 게 뼈아프다. 아울러 원작과 비슷한 흐름으로 갈 것이라던 이윤정PD에 대한 신뢰도 이미 바닥으로 떨어졌다.

유정과 홍설이 가까워질수록 하나둘씩 생겨난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어느 순간 백인호의 힘든 과거와 사랑 이야기로 변했다. 갑작스레 변해버린 전개로 스릴러는 사라지고 여느 드라마와 같이 차별성 없는 로맨스만 남아버리는 결과가 돼 버렸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아직 결말이 나온 웹툰이 아니기에, 종영을 앞둔 드라마의 결말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tvN 측은 “드라마만의 결말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남은 2회와 결말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며 제작진의 의견을 전달했다. 제작진의 해명에도 내용 전개는 이미 산을 타고 있다. 23일 방송된 ‘치즈인더트랩’ 방송 말미에 공개된 15회 예고 영상에서 여주인공 홍설이 교통사고가 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대작을 망작으로 바꾸는 건 한순간”이라는 굴욕적인 말까지 나온 것이 지금 ‘치인트’의 현실이다. 아울러 네티즌들은 “결말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남자 주인공에 대한 기본 예의가 없다” “제작진은 박해진 씨에게 석고대죄라도 해야 할 듯”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치즈인더트랩'에서 김고은과 러브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박해진과, 그런 김고은을 짝사랑하는 서강준 <사진=tvN '치즈인더트랩' 캡처>

이렇게 치어머니들이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사실상 ‘치인트’는 남자 주인공 박해진이 연기하는 유정 캐릭터 없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의미다. 웹툰에서도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이중적이고 미스터리한 유정으로부터 시작한다. 자신의 힘과 권력을 이용해 남을 무력화 시키는 이중적인 유정과 그의 본색을 알아차린 홍설이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 홍설의 속을 눈치 챈 유정이 의도적으로 접근하면서 생기는 미스터리한 일들,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마음이 애정으로 변하는 것이 웹툰의 주요 이야기다.

백인호는 유정을 이중적으로 만든 장본인이자, 가장 친한 친구에서 서로에 대한 진심을 오해하고 갈등을 겪는 인물이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유정과 백인호의 갈등을 러브라인의 한 가닥으로만 악화시키고 있다. 해결은커녕, 갈등의 골만 깊어가는 드라마가 단 2회 만에 어떤 결말을 내놓을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반 사전제작으로 촬영이 시작된 ‘치인트’는 이미 지난달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다. 안타깝게도 지금 쏟아지는 비난과 비판을 수용할 수도, 수정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제작진은 유정으로 인해 탄생한 드라마에서 유정을 과감히 빼버렸다. 때문에 원작을 잘못 이해한 제작진의 결정적인 실수라는 혹평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돌이키기엔 늦었지만, 남은 2회에서는 시청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전개로 지금까지의 논란을 씻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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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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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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