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한진해운이 22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를 발행했다. 전액을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인수했다.
한진해운은 24일 재무건전성 강화의 일환으로 2200억 원 규모의 무기명식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이를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전액 인수했다.
발행 1년 내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9.575%이며, 만기일은 발행일로부터 30년이다. 한진해운은 확보한 2200억원으로 2013년에 대한항공으로부터 빌린 주주 대출금 2200억원을 갚는데 쓸 예정이다.
대출금 상환에 따라 담보로 제공된 영국 런던사옥, 자사주, 상표권 등에 대한 담보가 해지된다. 한진해운은 이들 물건을 활용해 약 3천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진해운은 한진칼에 1113억 원 규모의 미국과 유럽연합(EU) 등록 상표권을 양도하기로 했다. 양도 시기는 이달 29일이다.
한진그룹 측은 "한진해운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며 이는 한진그룹은 물론 중요 기간산업인 대한민국 해운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