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금 랠리, 브레이크 밟을 때" 경고음

기사입력 : 2016년02월26일 10:01

최종수정 : 2016년02월26일 10:01

금ETF 자금유입 과도…차트상 '한계'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25일 오후 2시5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옫들어 안전자산 인기에 거침없는 금 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랠리 한계가 머지 않았다는 경고음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전 세계적인 저금리 상황과 주춤해진 달러 강세, 글로벌 증시 폭락장 등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리스크 회피 심리가 빠르게 번지면서 금 값은 올 들어서만 17%나 되는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지난 24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4월물 가격은 온스당 1239.10달러를 기록했고, 현물 가격은 장중 1252.91달러까지 올라 지난 11일 기록했던 1년래 고점인 1260.6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달러가 통화바스켓 대비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대개 달러와 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금값이 오름세를 지속했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다소 흐려진 탓에 금값 추가 상승 전망이 고조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다소 진정되고 있어 조만간 랠리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란 전망이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술적으로 추가 상승에 한계가 올만큼 오름 속도가 지나쳤다는 점도 금 랠리 한계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런던 상품중개회사 마렉스 스펙트론 귀금속 거래대표 데이빗 고벳은 "금값이 더 오를 것 같지 않다"며 외부 변수가 비교적 정적으로 유지된다면 금값 상승세는 수명을 다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금 랠리, 위태로운 까닭은?

최근 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데는 단순히 투자자들의 불안심리 확산 외에도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린 점도 한 몫 했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23일 기준 금ETF 보유규모는 1666.15톤으로 작년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보다 앞서 19일에는 2011년 8월 이후 최대 일일 유입량을 기록했으며,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골드트러스트로 올 들어 유입된 자산 규모는 이미 작년 한 해 유출량을 넘어선 상태다.

하지만 지난 몇 년 간의 추세를 보면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높아지던 시기에 밀물처럼 들어온 투자금은 이후 순식간에 빠져나간 경우가 많아 이번 역시 갑작스런 자금 유출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는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와 금 값 추이를 비교하며 현재 가격이 과매수 상태에 진입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개 VIX와 방향을 같이 하는 금 가격이 최근에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VIX지수, 금 현물가격 한 달 추이 비교<출처=블룸버그>

금 값이 1241달러까지 오르며 고점을 찍었던 이달 11일 28.14까지 올랐던 VIX 지수는 24일 현재 20.72까지 내려왔지만 금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장기 금 수요가 부실하다는 점도 금 가격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코메르츠방크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금 소비국인 인도에서 최근 금 가격 상승으로 실물 수요가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기술 분석가 세줄 고칼은 차트상 금 랠리가 힘을 잃고 있다면서, 당장 21일 이동평균선인 1185달러와 작년 12월부터 올 2월 사이 피보나치 되돌림을 적용한 가격인 1181달러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떨어진다" 외치는 IB들

금 랠리 경계론은 투자은행(IB)들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캐피탈이코노믹스 상품 이코노미스트 시모나 감바리니는 "현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이 지속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올 연말 금 가격은 온스당 1200달러로 지금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리스크 우려가 단기적으로 금값을 끌어 올리겠지만 경제 상황이 침체를 우려할 만큼 암울하지 않으며 연준도 긴축이라는 큰 그림에서는 벗어나지 않을 것인 만큼 결국에는 금 가격이 아래를 향할 것으로 점쳤다.

골드만삭스는 금값 3개월 전망으로 1100달러를, 12개월 전망치로 1000달러를 제시했다.

BNP파리바 글로벌 상품전략 대표 해리 칠린궈리안은 금 가격이 온스당 1000달러 밑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위안화 평가절하 전망도 대폭 줄었고 중국증시도 1월 저점에서 반등했다"며 "금 값을 끌어 올렸던 변수들이 지금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