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반짝이는 '금', 올해 금융시장 위너?

기사입력 : 2016년02월29일 11:22

최종수정 : 2016년02월29일 11:22

연말 전망치, 1400달러 vs. 955달러 혼선

[뉴스핌=김성수 기자] 연초부터 황금이 올해의 최고 투자처로 부상하자, 과연 연말까지 추가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를 놓고 투자자의 관심이 뜨겁다.

올들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 자산은 금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글로벌 증시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안전자산인 금이 투자 대안으로 급부상한 영향이다.

◆ 2월 금 가격, 글로벌 자산시장 중 최고

금 선물 가격은 2월 들어 26일 종가 기준으로 근 한 달 동안 9.3% 급등, 1979년 후 2월 기준 최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이는 MSCI 세계주가지수(-6.5%) 뿐 아니라 같은 안전자산인 미 국채(2.9%)와 엔화(달러화 대비 5.5% 강세) 역시 압도하는 성적이다.

작년 7월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의 금 매도세가 속출하며 금값이 5년래 최저를 기록했으나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최근 1년간 금 선물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금 보유량도 올 들어 15%나 급증한 1678.7톤으로 늘어났다. 블룸버그 자료에 의하면, 세계 최대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셰어즈에는 올 들어 45억달러 자금이 유입되면서 미국 ETF 중 최대 유입액을 기록했다.

금 선물·옵션에 대한 매수 포지션도 8주 연속 증가하면서 2012년 후 최장기 매수세를 기록했다. 선물옵션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 17~23일 한 주 동안 32% 급증했다.

◆ 일부 약세론자 선회, 컨센서스 편차 여전

금 값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전문가들 전망은 여전히 엇갈리는 상태다. 

다만 앞서 약세론자인 오버시-차이니스뱅킹(OCBC)의 바나바스 갠 이코노미스트와 ABN 앰로의 조젯 볼레 전략가는 금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접고 상승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갠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금을 "수퍼히어로"라고 부르며 현재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분위기가 심화될 경우 온스당 14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현재 금 값인 1220.40달러에서 약 15%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볼레 전략가 역시 올해 연말 금값 전망치를 종전의 900달러에서 1300달러로 44%나 끌어올렸다.

그러나 비관론자들도 만만치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할 경우 이자나 배당 소득이 없는 금에 대한 투자 열기도 식을 것이라는 이유다.

로빈 바르 소시에테제네랄(SG) 애널리스트는 올해 4분기 금값의 평균 전망치를 여전히 955달러로 고수하고 있다.

그는 "금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증거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이 점차 완화되면서 금값이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프리 커리와 맥스 에니턴을 비롯한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도 금 값이 연말까지 1000달러로 떨어지면서 4년 연속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