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최근 금 시장 랠리가 정당화될 수 없다며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매도 의견을 내놨다.
골드바<사진=블룸버그통신> |
골드만은 16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의 공포가 과도했으며 최근 랠리가 정당화되지 않는다면서 금 가격 하락에 베팅하라고 조언했다.
골드만의 제프리 커리 글로벌 원자재 헤드는 보고서에서 "유가와 중국에 대한 최근 몇 주간의 공포는 마이너스 금리와 은행 부문의 잠재적인 시스템 위험 때문에 증폭됐다"며 "이 때문에 금 가격이 온스당 1300달러 가까이 오르며 공포를 보여줬지만, 이 공포는 유가와 중국, 마이너스 금리의 시스템 리스크가 아주 작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 위험은 전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이 위협받을 때만 시스템 위험으로 확대된다.
골드만은 미국의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금의 3개월 목표 가격을 온스당 1100달러, 12개월 목표 가격을 온스당 1000달러로 제시하며 금을 매도할 것을 추천했다.
위험자산 회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자 올해 들어 금값은 14% 가까이 상승했다. 특히 지난주 금 가격은 7.1% 오르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값이 오를 만큼 올랐다는 분석과 위험자산 선호 회복으로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선물 4월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31.20달러(2.5%) 내린 1208.20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근월물 기준 지난해 3월 6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으로 하락률도 3개월간 최대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