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원총회…조원진 "오는 10일 이전 본회의 한번 더"
[뉴스핌=김나래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일 "야당이 세월호 특검 문제로 선거법을 처리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첫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세월호 참사 관련 특별검사 수사를 위한 국회 의결 요청안(이하 세월호 특검 요청안)'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이같이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검 요청안은 이견이 있어서 처리되지 않은 사안인데 갑자기 왜 법사위에 내놨는지 모르겠다"며 "저흰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이 민생을 발목 잡더니, 선거법 처리를 못하면 선거도 발목 잡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며 "19대 국회가 국민의 바람과 정면 배치되는 행태를 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와 법안 처리를 위해 하루 종일 국회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앞서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에서 "상임위에 묶인 중요한 법안이 많이 있다"며 "2월 임시국회가 3월10일까지인데 그 전에 본회의를 한 번 더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민생법안이 많기 때문에 상임위 간사, 위원장들은 일정을 잡아 법안을 털 수 있는 것은 다 털어야 한다"며 "3월9일이나 10일쯤 본회의를 요청하겠다"고 언급했다.
조 원내수석은 "경제살리기 법안을 해야 한다"며 "본회의가 끝나면 바로 노동4법,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경제활성화법안 처리 요청을 야당에 하겠다"고 말했다.
테러방지법 처리와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발언이 끝나고 바로 처리한다"며 "올라와 있는 35개 법안, 법사위에서 통과시키는 법은 뒤로 하고, 선거법을 제일 마지막에 처리해야 한다"고 법안 처리 우선순위를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