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개 대작 출시.."2016년은 성장통 딛고 도약하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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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수호 기자] "매년 1~2개의 대작을 선보여 대형사들과 규모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 올해 나오는 액션스퀘어의 신작 모두 최고가 될 것이다."
201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며 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김재영 액션스퀘어 대표가 신작 블레이드로 재도약을 꾀한다. 지난해 10월 IPO(기업공개) 이후 계속된 주가 하락으로 성장통을 앓고 있지만, 올해는 블레이드 시리즈를 비롯한 2종의 대작을 통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 26일 경기도 판교 액션스퀘어 본사에서 뉴스핌과 만난 김재영 대표는 "꾸준한 신작 개발과 투자때문에 지난해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 시장의 평가가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블레이드1이 최고의 게임으로 인정받았던 만큼 올해 나올 대작들도 모두 최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작 2종 '블레이드2·삼국블레이드'로 반전 노린다
액션스퀘어는 지난 2014년 블레이드1의 흥행을 통해 매출 162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순이익 102억원의 건실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으로는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상장을 이뤄낸 지난해에는 매출액 67억원, 영업순손실 2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액션스퀘어를 메이저로 끌어 올린 '블레이드' 이후의 흥행작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올해 2분기 출시를 앞둔 삼국블레이드는 이미 업계에서도 손을 꼽는 기대작이다. 삼국지를 소재로 한 신작 '삼국 블레이드'는 화려한 그래픽과 다수의 적을 공중에 띄우고 학살하는 호쾌한 액션이 특징인 모바일 RPG로 대규모 개발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아시아 시장 전역에서 인기가 높은 삼국지 IP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사진 = 이수호 기자> |
높은 퀄리티와 완성도를 자랑하는 '블레이드2' 역시 올해 연말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게임대상을 거머쥔 IP인 만큼,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기존 매출원인 블레이드1의 해외 수출도 꾸준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블레이드1의 경우 태국과 일본에 출시됐고 특히 일본의 경우, 소프트뱅크의 자회사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라며 "유럽과 북미, 남미 쪽에서도 본격적으로 마케팅이 진행되면서 글로벌 사업 성과도 가시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블레이드 시리즈 이외에도 매년 1~2개의 대작을 내놓을 계획이며, 모바일 액션 RPG 시장의 트렌드 개척자인 만큼, 액션스퀘어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로 저변을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상장 2년차.."시장 우려 불식시킬 것"
올해 상장 2년차를 맞은 김 대표의 각오는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블레이드 이후 추가 흥행작이 나오지 않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대표 특유의 뚝심과 자신감으로 이 같은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5명으로 시작한 액션스퀘어를 110명까지 키워낸 만큼, 제2의 블레이드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사실 김 대표는 일본 코에이와 소프트닉스, 네오위즈게임즈를 거친 스타 개발자다. 지난 2012년 5명으로 액션스퀘어를 창업한 이후 2년만에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거머쥔 데 이어 지난해 상장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이에 올해는 회사의 내실을 키우는 동시에 상장 후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신작 개발 및 인력 활용 등 미래를 바라보고 장기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진 = 이수호 기자> |
김 대표는 "상장하기 전에는 여러가지 신경쓸 부분이 많은데 규모가 커지니 규모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라며 "이젠 직원들이 많이 늘어난 만큼,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회사로 키워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일 흥행작을 바탕으로 상장한 회사들에 대해서도 액션스퀘어는 이들 사례와는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실제 파티게임즈와 데브시스터즈 등 단일 흥행작으로 상장을 이뤄낸 회사들 모두가 실적하락과 주가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그는 "단일한 흥행작으로 상장하는 것이 어렵다는 우려를 인정한다"면서도 "우리는 RPG 시장을 연 개척자이면서도 상품성이 있는 게임으로 승부를 낼 수 있는 개발력이 최대 강점인 만큼 그 어느 회사보다도 성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상장 2년차인 만큼, 성장통을 딛고 알차게 성공하는 해로 만들 것"이라며 "하반기 부터는 사회공헌활동도 나설 예정이며 상장사로서 책임을 갖고 회사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