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저금리-저유가에 지구촌 금융권 '휘청'

기사입력 : 2016년03월04일 05:20

최종수정 : 2016년03월04일 05:20

저금리 충격 선진국 은행 이어 보험업계 강타
중동 은행권 자금 조달 난항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구촌 금융업계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중인 유로존과 일본부터 미국까지 선진국 은행이 수익성 악화와 유동성 위축에 고전하는 한편 극심한 저유가로 인해 중동 지역의 은행이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여기에 바젤III 시행을 앞두고 규제 강화까지 맞물리면서 은행권이 사면초과에 빠진 상황이다. 전례를 찾기 힘든 저금리는 보험업계와 자산운용업계도 강타한 것으로 확인, 금융권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맨해튼의 금융권 <출처=블룸버그통신>

3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 파이낸셜과 메트라이프, 링컨 내셔널 등 미국 3대 보험사의 주가가 연초 이후 10~20%에 달하는 낙폭을 기록한 한편 내재가치보다 30% 저평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 상대적인 안정성을 지닌 것으로 통하는 보험주가 은행 섹터와 함께 홀대를 받는 것은 극심한 저금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사들은 고객들의 자금을 주로 장기물 우량 회사채나 국채에 투자해 운용한다. 최근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0% 아래로 떨어진 것을 포함해 미국과 독일 등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 보험 업계의 자금 운용 및 수익 창출이 커다란 난관을 맞았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미국 보험사의 대차대조표에서 만기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의 비중이 60~80%에 이르는 실정이다. 이들 상품이 제시한 수익률은 평균 2~4%다.

현 수준의 수익률로 장기물 채권을 매입해 고객들에게 약속한 수익률을 창출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스콧 로빈슨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상당수의 보험 상품은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투자 자산을 찾는 일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신용평가사들은 보험사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 경우 자산 건전성을 더욱 크게 해칠 것이라는 경고다.

유럽 은행주가 올 들어 반토막에 이르는 주가 하락을 기록했고, 미국 은행권 역시 극심한 ‘팔자’에 시달린 데 이어 패닉이 보험업계로 번지는 양상이다.

중동 지역 은행은 저유가로 인해 홍역을 치르고 있다.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던 국제 유가가 18개월 사이 30달러 선으로 폭락하면서 산유국의 재정과 실물경제가 일격을 맞았고, 파장이 은행권의 숨통을 조여 들고 있다.

이 밖에 주식시장의 급락과 채권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인해 주요 은행들의 신규 자금 조달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연초 십여 개의 은행이 자본 비율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 헸으나 계획이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예정대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크게 상승한 비용을 감당해야 하고,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자금 비율을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카타르 이슬라믹 뱅크(QIB)의 세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 회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유가 하락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채권 수익률이 높아졌고, 여기에 시장 변동성이 크게 상승하면서 자금 조달이 사실상 가로막혔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