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중국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목표치를 6.5~7%로 정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6.5~7%의 성장률 목표는 지난해 전인대에서 제시한 7.0% 안팎의 목표치보다 낮아진 수치다.
(좌)시진핑 주석, (우)리커창 총리 <사진=블룸버그통신> |
올해 국방예산은 지난해(10.1%)보다 낮은 7.6% 증액하기로 했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0% 내외로 잡았다.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를 지난해보다 높은 3.0%로 예상한 중국 정부는 유동성 지표인 M2 증가율 목표치를 13% 내외로 설정했고 10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합리적인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적용하되 신중하게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합리적인 범위 안에서 유지할 것"이라며 "2016년 성장을 부양하기 위해 효과적인 투자를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9%로 1990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7%를 밑도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 경제가 6.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