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르포] 세계 1위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가보니

기사입력 : 2016년03월06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03월06일 12:30

충북 오창1공장 축구장 17배 크기···단일 생산공장 기준 최대

[뉴스핌= 충북 오창 김신정 기자] 충청북도 LG화학 오창1공장에 들어서는 순간 12만3000㎡(약 3만7000평) 규모의 드넓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확연히 한 눈에 들어왔다. 단일 생산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축구장 17배 이상 크기에 달한다.

지난 2011년부터 설립 이래 언론에 처음 공개하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공정라인은 세계 1위 기업답게 보안부터 철저했다. 일제히 휴대폰은 소지 하지 못한 채 볼펜과 수첩만이 허용됐다.

전기차 배터리 조립 공정라인에는 미세먼지 방지를 위한 방진복을 입고서야 비로소 들어갈 수 있었다. 공장안에 들어서니 로봇과 자동 무빙벨트 시스템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셀이 쉴 새 없이 찍어져 나오고 있었다.

조립 공정라인 끝에는 배터리의 핵심인 셀이 팩 속에 랩핑된 뒤 완전한 파우치(pouch)형 자동차 배터리가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이렇게 완성된 배터리를 여러개 모아 조립하면 다양한 크기의 배터리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 배터리는 자동차 종류와 크기에 맞춰 장착된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기존 캔형 배터리 보다 차량 디자인에 맞춰 적용하기 쉽고 안정성이 높은데다, 수명이 길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LG화학이 독보적인 기술로 주력생산한 이유다.

충북 오창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사진=LG화학>

현재 이곳 LG화학 오창1공장에선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가 연간 5000만 셀 규모가 생산되고 있다. 이는 하루 현대자동차 쏘나타 HEV 1만대 이상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배터리는 국내와 북미, 유럽 등 전세계 지역으로 공급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기존 니켈 수소 전지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고 소형화와 경량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전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 동안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공장 설립 당시 210명에 불과했던 현지인력이 현재 1420명으로 7배 가량 늘었고, 국내외 협력회사도 26개에서 80여개로 3배가량 증가했다.

LG화학은 현재까지 제너럴모터스(GM), 르노, 다임러, 아우디 전세계 20여 곳 이상의 고객사들로부터 수백만 대가 넘는 수주 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2013년에 이어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현재 LG화학은 오창1공장 외에 해외 미국 홀랜드와 중국 남경 등지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순수 전기차 기준 연간 18만대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매출은 올해 약 1조2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사업 초기 600억원 보다 20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중재 LG화학 자동차전지 생산센터장은 "안전성, 성능, 원가 경쟁력 등 전기차 배터리가 갖춰야 할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지금까지 단 한번도 품질 문제가 없을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LG화학 수처리 필터 제품 전시 <사진=LG화학>

다음으로 발길을 옮긴 곳은 에너지 저장장치(ESS)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 공장이었다. 설비 공장안에는 현지 직원이ESS시스템을 거대한 화면을 통해 수시로 모니터링 하고 있었다.

ESS는 전기사용이 적어 요금이 낮은 심야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기사용이 많아 요금이 비싼 낮 시간에 활용하기 위한 장치인데, 지난 2014년부터 가동되고 있다.

LG화학은 ESS사업을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비중과 비슷하게 키워 나갈 예정으로 전세계 1위 입지를 굳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수처리 필터 전시공간이었다. 산업용, 정수용, 해수·담수용 등 용도에 맞게 크기 별로 수처리 필터가 진열돼 있었다. LG화학은 올해 400억원을 투자해 2호 라인을 증설하고 연말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LG화학은 현재 사우디, UAE, 스페인, 싱가폴 등 다양한 국가에서 추가 수주하고 있다.

현재 중동, 유럽 등 전세계 12개 국가에 거점을 두고 있는데 향후 글로벌 영업망을 확대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세계 수처리 필터 시장규모는 오는 2018년 약 1조800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