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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한·미 '키리졸브·독수리훈련', 오늘부터 시작

기사입력 : 2016년03월07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3월07일 06:00

美, 핵추진 항모강습단·B-2폭격기 등 전략무기 대거 전개
北, 연합훈련 맞춰 도발 가능성…군 당국 "면밀 감시중"

[뉴스핌=이영태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Key Resolve·KR)와 독수리(Foal Eagle·FE)연습이 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실시된다. 북한은 '미국 본토 응징'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Key Resolve·KR)와 독수리(Foal Eagle·FE)연습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인근 도로에서 주한미군 차량이 적재물을 싣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군 당국자는 6일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실시된 한미연합훈련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번 연합훈련 기간 중에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 등에 대한 경고 및 무력시위 차원에서 존 C. 스테니스호(CVN-74) 핵추진항공모함 강습단과 원자력 잠수함, B-2 스텔스 폭격기, F-22 스텔스 전투기 등 20조원대의 미국 전략자산(전략무기)들이 집중 전개된다. 항공여단과 해경 기동여단 등 미군 1만5000여 병력이 참가한다. 예년의 2배 규모다.

한국군도 각군 작전사령부와 전방군단, 후방사단 등 예년의 1.5배 수준인 29만 여 병력을 동원한다.

한미연합사령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지휘소연습(CPX)인 키리졸브연습은 북한의 남침을 가정해 한반도 방위를 위한 증원전력 전개와 격퇴를 시나리오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유사시 북한의 대량파괴무기(WMD)를 선제 타격하는 '작전계획 5015' 실전 훈련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북한의 도발 징후를 파악하는 동시에 핵·미사일 등 주요 시설에 선제타격을 퍼부어 도발 능력과 의지를 원천 차단하는 것으로, 과거와는 다른 적극적·공세적인 작전계획으로 평가된다. 한·미 양국은 또 지난달 24~26일 제5차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에서 4D(탐지·교란·파괴·방어) 작전개념 및 이행지침을 최종 완성, 이번 훈련에 적용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키리졸브연습은 '작전계획 5015'를 처음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지난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훈련에 '작전계획 5015'를 적용했지만 키리졸브연습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해병대 1만 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상륙훈련인 '쌍용훈련'도 8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동·서해 주요 거점으로 동시에 상륙해 평양을 최단시간에 점령하는 데 초점을 맞춰 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미국 해군의 강습상륙함인 '본험리차드함'(LHD 6·4만500t급)이 지난 3일 부산에 입항했다. 미군은 강습상륙함 1척을 추가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앞두고 지난 3일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300㎜ 방사포(다연장로켓) 'KN-09'로 추정되는 단거리발사체 6발을 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가 신형 방사포 시험발사 현장을 참관한 자리에서 "실전배비(배치)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적들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방식을 선제공격적인 방식으로 모두 전환시켜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이번에 특히 반발하는 이유는 훈련 도중 이른바 '참수작전'과 '족집게식타격' 시나리오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참수 작전은 유사시 김정은 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을 무너뜨린다는 개념으로 북한이 '최고 존엄'으로 떠받드는 김 위원장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거친 반발이 예상돼왔다.

북한은 지난해 키리졸브 연습 첫날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종료 전날에는 지대공미사일 7발을 쏘며 무력시위에 나선 바 있다. 잠수함이나 공기부양정, 무인기 등을 이용한 기습 침투나 사이버테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군 당국은 북한이 훈련 시작 시점에 맞춰 단거리 미사일 추가 발사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해안포 사격 등 국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중이다.

군 관계자는 "연합훈련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경계 및 감시 태세 속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북한군이 연합훈련 기간에 도발하면 우리 군과 훈련에 참가한 미군이 연합으로 수십배로 처절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연합사는 북한군 판문점일직장교와 연결되는 직통전화를 북한이 폐쇄함에 따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핸드 마이크로 연합훈련 일정과 목적 등을 북한군에 통고할 예정이다.

◆ 키리졸브(Key Resolve) 연습이란

한미연합사령부가 한반도 외의 지역에서 미군 증원군을 수용하여 유사시에 신속하게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숙달하기 위해 매년 봄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합동 훈련이다. 1976년 시작된 한미 합동 군사훈련 '팀스피릿'이 1994년 북한과의 핵 협상 도중 취소되자 이를 대체한 훈련으로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RSOI: Reception, Staging, Onward Movement and Integration of Forces: 수용, 대기, 전방이동 및 통합연습이라는 뜻)이 시작됐다. 2008년부터 2012년으로 예정됐던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권 이양에 대비해 그동안 미군이 작전을 주도하던 것을 한국군 지원업무 위주로 전환하면서 '중요한 결의'라는 뜻으로 '키리졸브'란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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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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