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노력 기업에 채권단, 정부 개입 바람직하지 않아"
[뉴스핌=노희준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9일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오해와 관련, “기업구조조정은 기업을 죽이는 게 목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스스로 자구노력을 추진하는 기업에 채권단, 정부가 선제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역설했다.
김 처장은 이날 금융위원회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면서 “(구조조정은) 기업의 자구노력과 채권단 지원이 있을 경우 살 수 있는 기업과 살수 없는 기업을 가리고, 회생가능성이 없으면 과감하게 정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을 살려나가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채권단, 종업원, 협력업체 등 많은 이해관계자가 있어 의견조율 과정이 필요하다”며 “그 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구조조정 과정이라는 게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고 진통도 따른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스스로 자구를 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정부는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데 그쳐야 한다”며 “정부가 이런 기업에 가시적 성과가 부족하다고 바로 개입하면 구조조정 기업의 노력이 반감되고, 성과도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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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중소형 증권사 성장을 위한 정책과제'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