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10일 서울 채권시장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기준금리 동결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소수의견이 전달보다 늘어나면 차후 금리인하의 신호가 될 수 있어 시장참가자들은 이를 주시하고 있다.
3년만기 국고채는 오전 9시 27분 현재 전장 대비 1.4bp떨어진 1.458%에 거래되고 있다. 5년만기 국고채는 2.5bp 오른 1.622%, 10년만기 국고채는 0.3bp 오른 1.846%에 거래 중이다. 3년물은 떨어지고, 5년 10년물은 올라 수익률곡선이 소폭 가파르게(스티프닝) 바뀌고 있다.
특히 3년만기 국고채는 장 시작 후 10분 가량 거래가 이뤄지지 않다가 약 12분부터 시장됐다. 시장의 고민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김진평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금통위는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금통위 이후 ECB가 어떠한 정책을 펼칠지 그리고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앞서 롤오버 전망에서 밝힌 바와 같이 ECB는 10bp 금리인하 및 자산매입 범위를 국영 회사채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대내외 상황이 국내 금리하락에 우호적인 여건이라고 불 수 있어 3월 한은 금통위이벤트 종료 후에는 국채선물 상승 가능성에 무게가 간다”며 “추가로 금일 오전 10시 30분 발표되는 중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인 1.8%를 다소 하회한다면 물가하락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