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실적개선 보다 자본확충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내년부터 만기 도래하는 부채 약정(Covenant) 준수를 위해선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원은 "12월 주총에서 발행가능 주식수를 4억주에서 8억주로 확대했고 지난 11일 주총에선 정관을 변경해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가능해졌다"며 "지난해 이익잉여금이 5조1000억원 감소하며 자본총계가 4330억원으로 급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4301%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4조20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은 진행중이나 올해 만기 예정인 기업어음(CP)은 7000억원이다. 지난 12월 3자배정 증자와 동일수준(5050원) 증자시 조달가능금액은 최대 591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연결 부채 총계(18조6000억원)를 동일하게 적용하면 3자배정 증자 이후 부채비율은 1818%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연간 영업흑자 전환 가능성은 높지만 영업현금흐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은 낮다"며 "3자배정 유증과 순차적인 자본 확충, 유동성 확보가 없다면 주가 반등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