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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에 놀란 정부, 인공지능 산업화 적극 추진

기사입력 : 2016년03월14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03월14일 11:01

민간 전문가 중심 산업화 추진단 발족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알파고'에 놀란 정부가 인공지능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14일 오후 코엑스에서 산학연 전문가들과 인공지능 응용 및 산업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병탁 서울대 교수와 이수영 KAIST 교수, 엄낙웅 전자통신연구원(ETRI) 엄낙웅 소장, 박청원 전자부품연구원장 등 민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와 대국을 마친 이세돌 9단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산업계에서도 임태원 현대차 전무, 박성주 유진로봇 부사장, 조철형 한화테크윈 수석, 이예하 뷰노코리아 대표, 장우석 LG유플러스 상무 등이 참석하며, 지원기관으로는 성시헌 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과 정경원 로봇산업진흥원장이 참석한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다른 나라들도 아직은 인공지능의 응용·산업화 초기단계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산업계의 인공지능 활용이 촉진되기 위해 필요한 R&D, 인력양성, 인프라 마련 등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주요 정책과제로서는 ▲기술개발·사업화 ▲전문인력 양성 ▲인공지능 활용에 필수적인 데이터 확보지원 ▲인공지능 확산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 마련 등을 민·관이 함께 적극 추진된다.

정부는 지난해 로봇분야 5개 과제에 55억원, 자율주행차 분야 5개 과제 43억원, 드론 분야 36억원 등 총 134억원을 지원했다.

신설되는 '인공지능 응용·산업화 추진단'을 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 설치하고 산업기술진흥 및 사업화 촉진기금 등을 통해 연간 100억원 규모를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관섭 차관은 "컴퓨팅기술 향상, 딥러닝 기술발전 등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향후 인공지능 기술의 상용화와 여타 산업부문으로의 확산이 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인공지능의 응용·산업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고 업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신시장 창출과 함께 시스템반도체, 센서 등 소자산업의 신수요를 선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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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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