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은행권의 외화거래가 8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그 규모는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재고 해소가 올해 중국 당국의 주요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비주거용 부동산 재고문제가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산업 육성 일환으로 중국 당국은 해외에서 흥행한 자국 영화에 대해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 은행권, 8개월 연속 외화 순매도
중국 은행권이 지난달에도 외화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외화 매입액은 6122억 위안, 매도액은 8399억 위안으로 2218억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의 외화 순매도는 8개월째 계속된 것이지만, 순매도 규모는 전달에 비해 줄어든 것이다. 지난 1월 중국 은행권의 외화 매입액은 9080억위안, 매도액은 1조2648억 위안으로 순매도액이 3568억 위안에 달했다.
국가외환관리국 대변인은 이에 대해 “최근 중국의 자본유출 압력이 눈에 띠게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비(非)주거용 부동산 재고 리스크 확대
중국 비주거용 부동산 재고 리스크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택·상업부동산·산업부동산·관광부동산 등 다양한 부동산 업종에서 재고해소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체 부동산 판매 중 주택판매 비중이 89%를 차지하는 반면 나머지 부동산류의 판매 비중은 1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 도시에서 상업용 부동산의 포화 및 공급과잉 문제가 가시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주거용 부동산 재고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업계는 지적했다.
◆ 바이두, 美서 무인자동차 테스트
중국 최대 IT 기업인 바이두(百度, BIDU)가 미국에서 무인자동차 시험주행에 나선다. 바이두 수석 과학자 앤드류 응은 최근 “바이두가 아주 빠른 시일 내에 미국에서 무인자율자동차 시험 주행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고, 현지 매체들은 외신을 인용, “이번 행보가 바이두가 무인자동차산업 선두대열에 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두는 오는 2018년에 상용 무인자동차를 선보인다는 계획으로, 앞서 지난해 12월 초에는 사람 개입 없이 자동차로 베이징 시내 도로를 주행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 해외서 흥행 자국 영화에 장려금 지급
중국 당국이 자국 영화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중국 국가전영(電影)사업발전전문자금관리위원회는 해외시장에서 박스오피스 수입이 100만 위안(한화 약 1억8136만원) 이상을 기록한 자국 영화를 대상으로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려금 최고액은 해외시장 영화표 판매수입의 1%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 FTZ 내 최초 합자 증권사 설립 승인
14일 증감회가 신강(申港)증권 설립을 승인하면서 상하이자유무역지구 내 최초의 합자증권사 탄생이 임박했다. 홍콩자본인 민신홀딩스(民信金控有限公司)와 민중증권(民眾證券)이 각각 15%의 지분을 보유하며 신강증권 최대 주주가 되고, 상하이 새령국제투자기금(賽領國際投資基金)과 상하이 장갑투자(長甲投資)·중성신(中誠信)투자·베이징 국택(國澤)자본이 각각 10%의 지분을 보유한다.
증감회의 이번 결정에 업계는 중국 내 증권사 설립 요건이 다소 완화되었으며, 본토 증권업의 대외개방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 3개 기업 IPO 승인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3개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승인했다. 16일 증감회는 칭다오(青島) 정신통신유한회사(鼎信通訊股份有限公司)와 안후이(安徽) 안덕리(安德利)백화주식회사·장시(江西) 국태민폭(國泰民爆)그룹 3개 기업의 IPO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