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한반도 긴장 고조·중국 이익 훼손 우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 정부가 미국의 새로운 대북 제재에 대해 반대한다는 태도를 밝혔다.
지난 17일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전에도 여러 차례 밝혔듯이 중국은 일방적인 제재를 가하는 어떠한 국가의 움직임에도 반대한다"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갈등을 심화시키는 어떠한 행위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중국 외교부의 발언은 미국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자금줄을 대대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새로운 제재안을 담은 대북 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루캉 대변인은 "특정 국가에 의한 일방적인 제재는 중국의 합리적인 이익에 훼손을 가하거나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은 18일 새벽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 CNN 뉴스는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확인했다"면서 "국방부는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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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