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부동산 사라' 리자청 발언에 시장 어리둥절

기사입력 : 2016년03월21일 10:11

최종수정 : 2016년03월21일 10:11

[뉴스핌=백진규 기자] 홍콩의 세계적인 부호 리자청(李嘉誠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이 “중국 부동산 에 거품은 없다”고 말해 화제를 뿌리고 있다.  작년 ‘셀 차이나’ 행보로 ‘먹튀’ 비난까지 받았던 그는 언제든지 중국 부동산을 사도 좋다고 말해 중국 위안화 자산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리자청 청쿵그룹 회장 <사진=바이두>

17일 청쿵그룹 실적발표 기자회견장에서 리자청 회장은 이런 내용을 위주로 중국 부동산에 대해 뜻밖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 지원 정책으로 거래량이 늘었을 뿐, 1선도시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았다”면서 “선전(深圳)역시 일부 지역만 가격만 상승한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리 회장은 “지금까지 중국 본토 부동산 비중을 줄인 적이 한번도 없다. 청쿵그룹은 중국 부동산 1250만m²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인들도) 주택 할부금만 부담하고 살 수 있다면 언제든지 주택을 구입해도 좋다. 투기만 하지 않으면 된다”고 말을 이었다.

부동산 업계 안팎에서는 그의 발언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1선도시 부동산 가격은 2~30%이상 올랐고, 선전 일부 지역은 70%나 폭등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부동산 과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정부도 부동산 계약금 대출 규정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리자청은 2014년부터 중국과 홍콩 부동산을 처분하고 현금 확보에 주력했으며, 대신 영국 네덜란드 등에 투자를 늘려왔다. 이런 투자 스탠스로 볼 때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이 드물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그의 발언에 ‘다른 의도’가 숨어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작년 상장기업 재편과 부동산 처분을 통해 중화권 자본 철수를 진행하면서 ‘먹튀’라는 비난까지 받았던 그가 친중국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 대해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리자청 회장은  “중국 본토의 지원이 없었다면 홍콩 항셍지수는 절반으로 떨어져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