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영국 런던 증시를 제외한 유럽 증시가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을 지지했고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세계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도 이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통신> |
18일(현지시간)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11.48포인트(0.19%) 하락한 6189.6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8.60포인트(0.59%) 오른 9950.5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9.62포인트(0.44%) 상승한 4462.51에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03포인트(0.30%) 오른 341.71에 마감해 주간 기준 0.2%가량 내렸다.
이날 유럽 증시는 최근 부담을 준 유로화 강세 현상이 완화하면서 상승 흐름을 탔다. 달러화 약세로 유로/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압박을 받던 유럽 증시는 이날 유로/달러 환율이 1.13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부담을 다소 덜었다.
유로화 약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피터 프랫 이코노미스트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촉발됐다. CMC마켓의 재스퍼 라울러 애널리스트는 "프랫 이코노미스트가 유로존의 금리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한 후 유럽 증시가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은행주 강세로 상승하던 영국 증시의 경우 슈타인호프인터내셔널홀딩스가 인수 계획을 철회하면서 홈리테일그룹이 9.9% 떨어져 장 후반 하락 반전했다.
광업주의 주가는 업체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2.68% 올랐지만 랜드골드리소시즈는 2.18% 떨어졌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로열더치셸이 1.78% 내리는 등 에너지 업체는 약세를 보였다.
바클레이즈의 윌리엄 홉스 투자 전략 헤드는 블룸버그에 "마침내 터널 끝에 빛을 봤다"면서 "중앙은행들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하고 있으며 세계 다른 나라들의 더 나은 경제 전망이 유럽에서도 언젠가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액티브트레이즈의 카를로 알베르토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유로/달러 환율이 1.13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주식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일 대비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0.214%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36% 하락한 1.1279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 3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74포인트(0.66%) 오른 1만7597.23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