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에서 한단계 강등..."4월7일 만기 회사채 미상환 가능성 있어"
[뉴스핌=노희준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21일 유동성 위기에 빠진 현대상선의 제176-2, 177-2, 179-2, 180, 186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CCC로 평가하고, 부정적 검토 대상에 재등록한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상선> |
한기평은 "현대상선의 채무 상환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는 등 채무불이행 위험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17일 제 176-2 회차 회사채에 대한 사채권자집회를 개최, 사채의 만기연장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최종적으로 부결됐다.
한기평은 "현대상선은 4월7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에 대해 만기연장이 부결됨에 따라 미상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진행중인 용선료 인하 및 비협약채권 에 대한 채무재조정의 경우 크렛딧(신용) 관점에서 기존 채권자의 지위를 크게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