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09.96 (+10.60, +0.35%)
선전성분지수 10442.38 (+98.30, +0.95%)
창업판지수 2259.11 (+37.40, +1.68%)
[뉴스핌=이지연 기자] 23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장 막판 사자 세력이 가담하며 하루 만에 3000포인트선을 회복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 대비 0.27% 내린 2991.17포인트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가 장 막판 소폭 반등해 0.35% 오른 3009.9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나란히 상승했다. 선전지수는 0.95% 오른 10442.38포인트, 창업판지수는 1.68% 오른 2259.11포인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QR코드 인식, 국산 소프트웨어, 물류, 인공지능(AI), 증권, 중고신주, 고율 무상증자, 핀테크, 자율주행, 온라인 교육 등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군수, 공항운항, 선박, 은행, 금 등의 종목은 하락했다.
이날 연내 6000억위안(약 108조원) 규모의 중국 양로금(연금)이 증시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사회보장부는 현재 양로금의 중시 투입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증권금융공사(CFS)가 전대금융대출(전융자) 업무를 재개하면서 증권사 융자·대주 금리가 사상첫 7% 이하로 떨어졌다. 상하이의 한 소형 증권사의 금리가 6.99%를 기록한 것.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우샤오링 전 인민은행 부행장은 IPO 등록제 도입 1차 심사는 이미 끝난 상태며 올해 안으로 2차 심사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3차 심사까지의 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민은행은 800억위안 규모의 7일물 역레포를 행사하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2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은 이날 만기됐다.
중국 거풍투자컨설트는 현재 주가가 작년 9월의 3000~3300포인트 박스권에 진입했다고 설명하며, 단기매매자의 경우 개혁 관련주와 고율 무상증자 종목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신만굉원은 글로벌 상품가격 반등, 디플레이션 압력 완화, 신흥시장 주식 대폭 반등, 미 연준(Fed) 3월 금리인상 포기 등을 이유로 들며 상하이지수가 계속해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15년 상하이지수가 5178포인트를 찍은 이후의 조정장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국 통화정책 완화 여지가 줄어들고, 경기하방 압력에 부딪힌 상장사 실적이 개선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3월 23일 상하이종합지수 <자료=시나재경> |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