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루머 확산..질본 "정확한 정보 인지하고 예방수칙 준수"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24일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설명자료를 배포했다. 사회연결망 서비스(SNS) 등을 통해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주요 내용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전파 기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릴 경우 격리 여부 ▲지카바이러스는 예방 및 치료 불가능설 ▲브라질산 음식(닭고기)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여부 등이다.
질본 관계자는 "불안을 부추기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고 있다"면서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인지하고 모기 기피 등 관련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를 전파시키는 이집트 숲모기(Aedes aegypt)와 흰줄 숲모기(Aedes albopictus).<사진=보건복지부> |
다음은 질병관리본부의 일문일답이다.
-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최대 2년까지 전파가 될 수 있는지.
▲ 지카바이러스에 감염이 될 경우 통상 2~7일 후 증상이 시작되고, 최대 2주안에 증상이 나타난다. 2년까지 전파가 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리면 무조건 소두증이 아이가 생기는지.
▲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원인들이 아직 다 밝혀지지는 않았고 뚜렷한 발병 경로도 입증되지는 않았다. 다만 임신 중에 감염, 알코올, 유해물질 등 노출, 심한 영향실조 및 염색체 이상 등과 같은 원인에 노출된 경우 선천성 소두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든 임신부가 소두증이 있는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아니다.
-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리게 되면 격리치료를 받아야 하나.
▲ 아니다. 지카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한 전파가 없고 일상적인 접촉은 물론이고 입맞춤이나 모유수유로도 전파된 사례가 없다. 격리는 필요하지 않다.
- 지카바이러스는 예방 및 치료가 불가능하다던데 사실인지.
▲ 현재까지 예방접종은 없으나 모기 노출을 최소화해 예방할 수 있다. 활동 시 모기기피제 사용, 긴소매, 긴바지 착용을 하고 수면 시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감염되더라도 대부분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로 회복된다.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해열제, 진통제 등의 처방을 받고 치료받으면 된다.
- 국내 일반 모기들도 지카바이러스를 옮긴다는데 사실인가.
▲ 아니다. 지카바이러스는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파가 되며 국내 존재하는 흰줄숲모기로 전파가 된다는 보고가 있기는 하나 아직까지 국내 흰줄숲모기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없다. 특히 흰줄숲모기는 국내 모기 중 2~3%에 불과하다. 그러나 모기는 각종 질병과 관련이 있으므로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다.
- 우리나라도 이제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이 되는 건가.
▲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은 그 국가에서 감염된 사례만을 이야기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브라질에서 감염돼 국내에 유입된 사례이기 때문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에 들어가지 않는다.
- 브라질산 닭고기를 먹으면 지카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는지.
▲ 지카바이러스가 음식물을 통해서 전파된 사례는 없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