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류스위 주가흐름 바꾸나. 취임한달 주가안정 회복

기사입력 : 2016년03월24일 15:26

최종수정 : 2016년03월24일 15:26

증감회 류주석 선강퉁 연내시행 공언, 주식발행등록제 연기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22일 오후 5시1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진규 기자] 류스위(劉士余)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證券監督管理委員會, 이하 증감회) 주석 취임 한달동안 중국 주가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둬 주목을 끌고 있다.  

류 주석은 선강퉁 연내 시행, 서킷브레이커 보류 등 증시 활성화를 위해 발 빠르게 대처했고 중국 상하이증시는 전체 21거래일 중 17일 오름세를 보였다. 업계 안팎에서는 류스위 주석 취임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2016년 새해 시작과 함께 중국 증시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상하이지수는 1월 한달간 3539포인트에서 27.3%폭락해 2737포인트까지 떨어졌고, ‘중국증시 위기론’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외국 헤지펀드들은 위안화 가치하락에 베팅하고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3월 양회(兩會)를 앞두고 2월 20일 증감회 주석을 전격적으로 교체했다.

새로 취임한 류스위 증감회 주석은 인민은행에서만 18년을 근무하면서 ‘금융개혁 전문가’로 입지를 굳혔던 인물이다. 농업은행 이사장을 맡았을 때도 효율과 혁신을 강조해 왔고 시장에서도 그의 취임에 큰 관심을 가지면서 향후 증시가 어떻게 움직일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달이 지난 지금, 중국 언론들은 그의 성적이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선 중국 증시가 활력을 되찾았다. 상하이증시는 2월 22일부터 3월 21일까지 전체 21거래일 중 17일 오름세를 보였고 21일엔 3018.80포인트를 기록했다. 주가가 3000선을 기록한 건 지난 1월 19일 이후 2달만의 일이다.

류스위 취임(2월 22일)후 상하이지수 추이. 취임 당일 상하이지수는 2.35% 상승했다. <자료=텐센트재경> 

류 주석은 중국 증시가 시장실패에 빠질 경우 과감하게 손을 쓸 것이라면서, 지난해 하반기 증시 부양을 위해 당국이 직접 시장 개입한 데 대해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양회(兩會) 인터뷰에서는 감리감독 강화, 투자자 권익 보호, 시장 성장을 강조하면서 “다들 주식 사시라”고 말해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 반등을 두고 ▲양회 전후로 주가가 상승하는 양회효과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안정 등 재료들도 중요하지만 증감회 정책도 한 몫 거들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선강퉁(深港通) 연내시행 발표 ▲주식발행등록제 연기 ▲서킷브레이커 제도 보류 등이 증감회의 친 시장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류 주석은 양회기간 동안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 주식을 교차 거래하는 선강퉁 개통을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연내 시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상하이(후강퉁)에 이어 2년만에 선전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해외에 개방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선강퉁이 시행되면 선전 시장의 중저가주, 고배당주, A주 희소가치 주들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면서 벌써부터 해외기관이 주목할 만한 투자종목을 전망하고 나서기도 했다.

주식발행등록제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중국 증시 체질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지만,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련 법률을 재정비하고 시장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식발행등록제가 시행되면 상장을 기다리던 기업들이 증시에 유입되고 자연스럽게 부실 기업들은 시장에서 퇴출된다. 하지만 도입 초기에는 기업들의 상장러시와 자금 유출입으로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류 주석은 올 초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서킷브레이커 제도도 일단 재도입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킷브레이커의 도입 목적(주가 안정)과 실제 결과(주가 폭락) 사이의 차이가 크다” 면서 “향후 몇 년 동안 시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1월 4일은 중국이 공식적으로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한 날이기도 했다. 이날 주가는 6.85% 폭락하면서 2차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오후 1시 40분(현지시각)에 거래가 조기 중단됐다. 3일 뒤인 7일에도 거래가 조기 마감됐고 관계당국은 8일부터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잠정 중단시켰다.

한편 류 주석은 지난 1달간 재치있는 입담에 하고 싶은 말은 숨기지 않는 ‘돌직구’ 스타일로 인간적인 매력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재테크 상품이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법률에 위배되는 대출은 증시 버블을 악화시킬 뿐이다”라며 발언 강도를 높였다.

또한 증감회 직원들도 주식투자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축구도 못하면서 어떻게 축구 코치를 할 수 있겠습니까?” 라고 말해 기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중국 증감회 주석은 근무 연한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은 자리다. 상푸린(尚福林) 전 증감회 주석은 11년이나 증감회의 수장으로 일했다. 앞으로 류스위 체제는 얼마나 이어질지, 중국 증시에 어떤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