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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리더] 감성 뛰어난 금융개혁전문가, 류스위 증감회 새 주석

기사입력 : 2016년02월22일 11:55

최종수정 : 2016년02월22일 12:08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과 콤비 국유은행개혁 성공 집도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신임 주석에 오른 류스위(劉士余)는 인민은행에서 20년가까이 근무한 금융 통화 전문가다. 인민은행외에도 국유 상업은행의 요직을 두루 거친 그는 특히 금융개혁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금융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증시불안이 깊어지는 와중에 중국 당국이 그를 증시 정책의 사령탑으로 발탁한 것은 시장 안팎의 제도 개혁을 통해 중장기 자본시장 발전의 초석을 닦고 증시를 안정시키라는 주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류스위 신임 주석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서만 18년을 근무하면서 ‘금융개혁 전문가’로서 입지를 굳혔고, 최근까지 농업은행 이사장을 맡아 효율과 혁신을 강조해 왔다. 주가하락, 서킷브레이커 제도 도입 실패 등으로 침체된 중국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인물로 낙점된 이유다.

 

류스위 증감회 주석 <사진=바이두>

1961년 장수성 관윈현에서 태어난 그는 청화대학교에서 수리공정학과 경제관리학을 전공했다. 석사 졸업 후 그는 ▲상하이시 경제체제개혁사무실 ▲국가경제체제개혁위원회 ▲중국건설은행에서 경험을 쌓았고, 1996년(36세)에 인민은행의 은행국 부국장으로 근무하면서 금융개혁 전문가로 성장한다.

인민은행 근무 당시 그는 뛰어난 분석력, 경제 통찰력을 바탕으로 금융구조개혁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금융기관 구조조정, 국유은행개혁, 농촌금융개혁, 인터넷금융 등 굵직한 개혁업무를 직접 맡아온 것.

특히 2003년 11월 중국 국유은행개혁 업무에서 그는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과 호흡을 맞춰 성과를 냈다. 저우 행장이 은행개혁소조 조장을 맡아 큰 그림을 그렸고, 류스위는 부조장을 맡아 발로 뛰었다. 당시 은행개혁으로 중국 5대은행은 구조조정과 함께 기업공개에 나섰다.

또한 그는 원만한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조직화합에도 뛰어난 수완을 발휘해 왔으며, 주변 사람들의 평가도 그의 성격에 관련된 내용이 많다. 타인과의 만남과 관계를 중시하고, 인간관계에 공을 들이는 스타일로 “감성지수(EQ)가 높다”는 말도 들린다.

그는 2014년 말 농업은행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에도 은행 효율과 혁신을 강조해 왔다.

중국 4대은행 중 하나인 농업은행은 농촌 곳곳에 퍼져있는 지점망으로 큰 경쟁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국유 상업은행이다. 거꾸로 말하면, 조직원들이 나태해지고 경쟁에 둔화되기 쉽다는 말도 된다.

실제로 2015년 10월 중국 예금금리자유화가 시행되면서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질 때, 시장 전문가들은 “농업은행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류 농업은행 이사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강도 높은 개혁을 주문했다. 농업은행의 농촌 지원정책 ‘삼농(三農) 금융사업부’를 재정비해 도시 농촌 협력을 늘리고 농촌 자금 유입을 늘렸다.

그는 농촌 주민들의 금융 서비스 개선에도 힘을 실었다. 은행 인터넷금융 보급률을 높이는 데도 공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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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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