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방향성 없어…다음주도 추세적 반등 어려워"
[뉴스핌=이보람 기자] 25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12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2.16포인트, 0.11% 내린 1983.8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외국인은 12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이날 하루 동안 매도금액은 400억원이다. 개인도 71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기관만 43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로 전체 7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내림세가 다소 우세했다. 삼성물산, SK하이닉스, 네이버, SK텔레콤이 각각 1%대 내렸다. 반면 삼성생명이 2%댕 올랐고 뒤이어 아모레퍼시픽과 LG화학이 각각 1%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했다"며 "글로벌 증시는 금리인상 이슈가 재부각돼 시장 변동성이 커졌고 국내 증시의 경우 외국인 순매수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흐름은 다음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다음 주 발표 예정인 미국 고용지표나 물가지표, 내달 1일 발표될 한국 수출입 지표 등이 시장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추세적인 반등 흐름이 가하게 나타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닥도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보다 3.06포인트, 0.45% 하락한 683.20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4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억원, 43억원을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들은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최근 이상 급등락을 보인 코데즈컴바인이 8% 가량 내리며 시총 4위로 내려섰고 뒤이어 카카오가 4%대, 파라다이스가 3%대 하락했다. 이와 달리 CJ E&M은 3%대, 코오롱생명과학은 2%대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