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2.6%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망치와 동일한 수치다. 또 한경연은 향후 5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27일 '2016년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성장률 하향조정(3.3%→3.1%)에 따른 수출감소 부분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내수활성화 효과에 의해 상쇄될 수 있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전년보다 2.2%,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3.1%와 3.7% 증가할 것으로 봤다. 수출과 수입은 국제수지 기준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와 3.0% 줄어들면서 전년에 이어 마이너스 증가율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로 인해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7% 정도인 96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4% 올라 0%대에서 벗어나고 환율은 달러당 1181원으로 전년보다 4.5%p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경연은 2020년까지 향후 5년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2.7%로 제시했다.

세계 경제 회복세가 약화하고 중국경제 불안으로 수출회복세가 미약한 가운데 금리 상승, 부동산 경기 불안, 고령화 등으로 내수 회복세도 제한된다는 판단이다.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반등 등으로 내년 1.9%에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2%로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상수지 흑자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은 2020년에 4.5%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