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거시경제 정책에만 안주할 때 아냐"
[뉴스핌=김나래 기자] 강봉균 새누리당 4·13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은 29일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미국에 이어 일본과 유럽이 제로금리·마이너스 금리를 단행해 경제위기를 돌파한 것을 우리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 <사진=뉴시스> |
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정말 모든 금융정책 수단을 동원, 과거에는 비정상이라 말한 방법을 써서 경제를 살려왔다”며 "그 다음 세계 자본주의를 이끌어가는 일본과 유럽이 뒤따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이제 너무 보수적으로 전통적 거시경제 정책에만 안주할 때가 아니다"라며 “일부 전문가는 세계 경제가 어려운데 3% 성장이면 나쁜 거 아니라고 말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2만7000달러 GNP(국민총생산)에서 10년째 3만달러대로 진입 못하고 있는데 ‘나쁘지 않다’ 이러고 있어선 안 된다"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매달 결과 발표를 보면 기준금리 동결, 어떨 때는 6개월 7개월 (동결로)가는데 여기만 매달리지 말고 미국이 일본이 유럽이 했던 것을 우리도 잘 보자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KDB산업은행·수출입은행의 기업 구조조정 자금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기업 구조조정을 해서 장래성 없는 기업은 점점 줄이고 소위 신성장 동력이라는 새로운 일자리 만드는 기업에 투자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청년을 많이 채용하려해도 대기업 스스로 그 안에 사람 뽑을 수 있는 계열이 많지 않다. 현재도 적자나기 시작하거나 앞으로 가능성 있는데 어떻게 채용을 하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기업이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서는 채권 금융기관이 도와줘야 한다. 그러나 국책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는다"며 "얼마 전에 (국회에서) 원샷법(기업구조조정법)을 아주 늦게 통과시켰는데 이게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이런 데가 적극적으로 구조조정 자금을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